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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의 전 부인 세실리아가 억만장자 리샤르 아티아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경, 리무진을 타고 뉴욕 맨하탄 중심에 있는 록펠러센터 도착한 이 커플은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황급히 몸을 피했으며, 끝내 50여명의 기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은 오후 7시 경 록펠러센터의 레인보우 룸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둘의 결혼식장으로 사용된 록펠러센터의 레인보우룸은 이 건물 65층에 자리한 최고의 개인 연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지인은 “진정한 뉴요커들도 이 연회장을 사용하기는 힘들 것” 이라고 밝혔다.

AFP 소식통에 따르면, 결혼식은 약 150명의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칵테일 파티와 디너쇼로 진행되었으며, 식이 거행되는 내내 가스펠 합창단원의 축하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 중 대부분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대서양을 건너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결혼식의 자세한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다. 항간에 떠돌던 소문에 의하면 유태인들이 모인 종교적 결혼식이 예상되었으나, 특별한 종교적 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측근에 따르면, 이번 결혼식의 연회는 3일간 지속될 것이며, 28일 그린비치에 자리잡은 저택에서 열리는 저녁 파티로 결혼식 피로연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비치는 미 북동쪽에 위치한 최고의 갑부들이 모여사는 동네 중 하나이다.

사실,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전 영부인과 미국의 백만장자 광고업자와의 재혼 이야기는 놀랄만한 스캔들은 아니다. 2005년 5월, 이미 세실리아는 아티아와의 결합을 위해 사르코지와 헤어진 적이 있으며, 같은 해 8월, 뉴욕에서 찍힌 이 둘의 사진이 ‘파리마치’의 첫면에 실려 큰 이슈가 되었었다. 사르코지와 세실리아의 이혼, 사르코지와 브루니의 재결합, 그리고 세실리아의 재결합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였던 것이다.

한편, 세실리아와 아티아의 결혼소식이 이어지자 뉴욕의 신문들은 저마다 《파리를 잊고, 뉴욕에 안착》, 《잘가라 파리, 안녕 뉴욕》등의 제목을 달아 이 둘의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2007년 작고한 프랑스 텔레비젼의 유명한 사회자인 자크 마르텡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최고의 광고업주와 3번째의 결혼에 골인한 세실리아는 첫번째 결혼에서 두명의 아들과 사르코지 사이에 10살난 루이, 총 3명의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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