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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래가 없는 고환율과 불안한 정치상황 등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3월 경제 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증시에 또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2일), 원-유로 환율이 1.979원까지 치솟으며 유로당 2.000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코앞에 두고 있고 원-달러 환율 역시 1.575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98년의 1.521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제 증시 전반에 걸친 주가 폭락사태가 발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지난 금요일 1,54%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이후 또다시 -3,20%의 큰 폭으로 하락해 2일 오전 11시경, 2.616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특히, 은행들의 사정은 심각한 수준으로 소시에떼 제네랄의 주가는 5,83% 하락한 14,55유로를 기록했으며 BNP 역시 5,50% 하락한 24,56유로, 크레디 아그리꼴은 4,21% 하락한 7,46유로를 기록했다. 이웃나라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같은 시각 독일의 닥스 지수는 3,21% 하락하였으며 영국의 풋시 지수 또한 3,30% 하락하는 등 유럽증시 전반에 걸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아시아 증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도쿄의 니케이 지수는 3,81% 하락한 7.280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과 서울은 각각 3,9%와 4,16%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상하이 증시만이 유일하게 0,51%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동유럽을 중심으로한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경기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북미 간의 대화가 경색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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