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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진의 임금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인이 국회의 의결을 통과함에 따라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이 법적으로 제한된다고 지난달 31일(화요일),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은 2010년까지 스톡옵션을 지급받을 수 없게 되고 보너스도 성과급의 명목하에 제한적으로 지급되게 된다.
지난달 22일,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의 대표 다니엘 부통(Daniel Bouton)과 최고경영자 프레데렉 우데아(Frédéric Oudéa)를 비롯한 최고경영진 4명에게 5만에서 15만 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계획이 알려지자 거센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다음날인 23일 계획을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20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의 경영진이 거액의 스톡옵션을 받는 것은 현실인식이 부족한 부끄러운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자비에 베르트랑(Xavier Bertrand) 사무총장도 "최소 120만 명의 근로자가 거리에 나와 총파업을 벌이는 상황에서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에 급급하다."라고 비난했었다.
유례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프랑스 6대 은행은 작년 말 정부로부터 총 10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고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이중 17억 유로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와 고용 불안정 구매력 하락 등 총체적 난국 속에서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을 비롯한 노동계 단체들은 고소득자들의 세금을 인상하고 임금을 동결하라고 요구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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