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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23:48
프랑스, 돼지인플루엔자 감염환자 아직 없다.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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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재, 103명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발 돼지독감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보고된 돼지독감 의심환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르 푸앙(Le Point)이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27일) 아침, RTL과 가진 인터뷰에서 로슬린 바슐로(Roselyne Bachelot) 보건부 장관은 "멕시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돼지독감 의심환자들을 신속하게 정밀진단한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하며, 이로써 "아직까지 프랑스에서는 돼지독감 감염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슬린 바슐로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고된 돼지독감 의심사례 4건 가운데 프랑스 노르(Nord)지방의 일가족 세 명은 일상적인 감기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보르도와 마르세유, 파리에서 발견된 의심환자들 모두 음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또 "프랑스와 멕시코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이 많은 만큼 수일 내에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바이러스 차단 등 대책마련에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재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으며,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차단에 발벗고 나선 상태다. 러시아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을 우려, 멕시코와 미국 일부 주, 그리고 9개 중남미 국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대해 26일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대변인이 밝혔다. 일본은 25일부터 멕시코와 직항편을 운행하는 나리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여행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긴급 설치해 안전대책을 협의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25일 밤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서 돌아온 여행자가 독감 증세를 보일 경우 즉각 신고하라는 긴급 통지문을 발표했으며, 2003년 사스(SARS) 사태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홍콩도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아울러 호주 정부의 보건 책임자들도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멕시코 정부는 현지시각 26일 현재 돼지독감 사망자가 103명에 달했으며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총 1.61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종전의 인간, 조류, 돼지 독감 바이러스가 섞여 변이를 일으킨 ‘신종 바이러스’로 추정되며 다른 종 간의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감염된 돼지와 사람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이번 돼지독감은 발열과 기침, 콧물, 설사, 구토 등 일반적인 독감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침환자와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자주 씻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서만 전파되며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는다. 또한,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71도 이상 가열하면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6일 현재까지 유럽 내에서 돼지독감 감염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세계보건기구와 질병 통제 유럽 센터 등과 긴밀한 연락과 정보를 공유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09@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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