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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평등한 삶을 누리고 있는 지역에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르 푸앙이 보도했다.
프랑스인의 소득 수준과 거주지역을 분석한 쟈끄 마르세유의 책 ‘프랑스인의 돈’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부자가 사는 도시(Ville)는 카리브에 위치한 프랑스령 과들루프의 쌍-바르텔레미(Saint-Barthélemy)로 부자들의 년 평균소득은 134만 유로(약 23억 7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들루프에서는 3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과 경제난, 소수 지배층에 의한 권력과 부의 집중 등에 항의하며 지난 6주간 극렬한 양상의 파업시위가 벌어졌으며 오랫동안 이어져 온 근본적인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속적인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2위는 보쥬(Vosges) 지방의 쌍트-마르게리뜨(Sainte-Marguerite)로 121만 유로의 평균수입을, 3위는 부슈-뒤-혼(Bouches-du-Rhône) 지방의 루세트(Rousset)로 106만 유로의 평균수입을 기록했다. 파리 7구는 59위로 38만 유로(약 6억 7천만 원)의 평균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Région)별로는 일-드-프랑스(Ile-de France) 지방이 가장 부자가 많이 사는 곳이며, 페이-드-르와르(Pay-de-Loire)와 로렌(Lorraine) 지방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도(Département)별로는 파리에 가장 많은 부자가 살고 있고 드롬(Drôme)과 벙데(Vendée)가 뒤를 이었다. 파리에서 가장 많은 부자가 사는 곳은 파리 7구로 주민의 17%가 ‘부자’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6구와 16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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