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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북구 센-생-드니 지역 청소년 집단 간의 다툼 끝에 머리에 총을 맞은 20세의 청년이 결국 사망했다. 인근 블랑-메닐에서 같은 종류의 사건으로 17세의 청소년이 사망한 지 불과 20여 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센-생-드니 경찰서의 발표를 인용한 AF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12일) 밤 센-생-드니 지역 생-뚜엉의 공공도로에서 두 청소년 집단 간의 패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20세의 청년 한 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보종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월요일 오전 7시 10분경 결국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요일 자정 무렵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대로변에서 맞닥뜨린 30여 명의 청소년이 총기와 칼 등으로 무장한 채 싸움을 벌였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한 명의 청년이 바닥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20여 일 전에도 인근지역인 블랑-메닐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역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17세의 청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새벽 0시 30분경 평소 잦은 마찰을 빚었던 블랑-메닐의 시테 틸률(Cité Tilleuls)과 시테 212 두 지역 청소년 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졌으며 시테 212에 거주하는 두 명의 17세 청소년과 한 명의 18세 청소년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머리에 심한 총상을 입었던 18세의 청소년은 크레테이(Créteil)의 앙리 몽도르(Henri Mondor)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고 각각 등과 팔에 총상을 입은 두 명의 17세 청소년은 파리 18구의 비샤(Bichat)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5월 17일 같은 지역의 쿠르너브에서는 순찰 중이던 경찰차에 세 발의 총격이 가해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전쟁 살상용 총인 7,62mm 구경의 칼라크니코프 소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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