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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정당 ‘프랑스를 위한 운동’(MPF : Mouvement pour la France)의 대표 필립 드 빌리에(Philippe de Villiers)에게 총알이 담긴 협박편지가 발송됐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지난 7일(금요일),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경찰 특별 조사팀(SRPJ)은 극우 정당 MPF의 대표 필립 드 빌리에게 배달되는 우편물을 조사한 결과 9mm 구경의 총알이 담긴 협박편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SRPJ에 따르면 이 편지는 작년 말부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에게 배달되기 시작한 협박편지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발신 지역이 모두 몽펠리에 인근인 점과 "34번 방의 투사들"이라는 같은 이름의 서명을 남긴 점 등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푸와투-샤렁트(Poitou-Charentes)의 주의회장 사무실로 대구경의 총알 한 발이 동봉된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수신인은 사회당의 전 대선 후보이며 현재 푸와투-샤렁트의 주지사인 세골렌 후와얄이었으며 컴퓨터 프린트로 작성된 우편물의 내용은 사회당 시절의 기사들과 사진들이 조합된 내용의 문건,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이 담긴 편지, 그리고 38mm 구경의 총알 한 발이었다.  
편지는 후와얄의 변호사에 의해 테러담당국으로 전달됐으며 당국은 올해 초에 있었던 유사한 사건들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셀 알리오-마리 내무부 장관, 라시다 다티 법무 장관,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 등에게 유사한 내용의 협박편지와 38mm 구경의 총알이 담긴 우편물이 잇달아 배달됐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테러담당국은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 거주하는 47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속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하고 석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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