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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이어진 직원들의 자살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프랑스 텔레콤에서 지난주에만 두 건의 자살 사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프랑스 텔레콤의 디종 지사에 근무하던 32세의 관리직 직원이 자신의 집에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랜 기간의 병가 끝에 직장에 복귀한 이 직원은 직장 동료들의 연쇄적인 자살 사건 이후 경직된 직장 분위기와 상부의 압력에 대한 고민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인 지난 화요일에는 오뜨-노르망디에 사는 50대의 기술직 직원이 자신의 집 인근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 2008년 2월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프랑스 텔레콤 직원은 모두 40명에 이르게 됐다.
직원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프랑스 텔레콤은 작년 하반기에 부사장을 전격 교체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사태의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2010년에만 추가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텔레콤은 지난 1996년 민영화됐으며, 이 중 27%의 지분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민영화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의해 기존 16만 명이던 근로자는 10만 명으로 줄었으며, 업무 부서가 바뀐 직원이 7만 명에 달한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동료와 노조, 임상심리 전문가들은 자살의 대표적인 원인이 ‘혹독한 업무환경에 따른 무기력과 분노’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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