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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8개월만에 세 번째로 재개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기의 블랙박스 수색작업에 미 해군과 독일의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18일), 프랑스 항공 조사국(BEA)의 쟝-폴 트로아덱(Jean–Paul Troadec) 국장은 "세 번째로 벌어지는 이번 수색작업에는 미 해군과 독일의 첨단 기술인 음파 탐지기와 심해 로봇 등이 동원되며 약 3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말하며 "추가 수색작업을 통해 오는 2010년 안에 문제의 블랙박스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색작업의 예산은 2천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고 비행기의 제조사인 에어버스사와 에어프랑스 항공이 공동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20일, 프랑스 항공 조사국은 핵잠수함을 동원하며 80여 일간 진행했던 AF 447기의 수색작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했었다. 사고 비행기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의 수색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AF 447기의 사고 원인 또한 대서양의 심해에서 영원히 잠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유가족과 에어 프랑스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지난가을 1천만 유로의 추가 예산을 투입한 2차 수색작업이 벌어졌었다.
작년 6월 1일,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전 0시 19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 공항을 출발한 에어 프랑스 소속 af 447 여객기는 오전 11시 10분경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륙 두 시간여 만인 3시 30분까지 정상적인 교신이 이루어졌던 여객기는 45분가량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4시 14분경 자동 경보시스템에 의해 전기 장치가 고장이 났다는 메시지가 전송되고 나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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