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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프랑스 검찰 당국이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당사를 수색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9일, 파리마치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낭떼르 검찰청 소속인 세 명의 재정관련 수사관이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당사를 방문해 에릭 뵈르트(Eric Woerth) 노동부 장관과 릴리안 베탕꾸르(Liliane Bettancourt)가 연루된 불법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수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집권당 당사 방문 24시간 전에 수색영장이 발급된 사실과 방문 일정을 통보했으며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작성된 서류들을 중심으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쎄자리(Eric Cesari) 대중운동연합 사무총장은 « 이번 수색은 압수수색이 아닌 단순 수색이었으며, 의혹을 둘러싼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라고 주장했다.
집권당의 당사에 대한 검찰의 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에는 이른바 베탕꾸르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릴리안 베탕꾸르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졌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최측근인 에릭 뵈르트 노동부 장관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을 후원하기 위해 세계적인 화장품 재벌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로부터 15만 유로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예산장관으로 근무하던 2008년 당시,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 재정 후원자의 로비로 수백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감면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의 부인을 릴리안 베탕쿠르의 자산관리직에 취직시켜 고액연봉을 받게 하면서 베탕쿠르의 세금 감면을 도와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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