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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영원한 앙숙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가 사르코지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유럽 1 라디오와 르 파리지앙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는 “오늘날 프랑스의 가장 큰 문제는 니콜라 사르코지다.”라고 말하며 사르코지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드 빌팡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이후 프랑스의 대외적 지위는 추락했으며, 여론은 분열되고 프랑스의 기본 정신은 병들었다.”라고 말하며 “나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여 2012년 대선을 겨냥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 13구의 프레시네(Freyssinet) 홀에서는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의 지지자 모임인 ‘클럽 빌팡’ 회원을 비롯한 6천여 명의 지지자가 함께한 가운데 드 빌팡의 새로운 정치운동인 ‘공화국 연대’(Republique Solidaire) 창당식이 벌어졌다. 자신을 스스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우파진영의 대안으로 내세운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는 “오는 2012년 대선을 겨냥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정치운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관계를 앙숙으로 규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클리어스트림 사건’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작년 9월 21일, 파리 형사법원에서는 6년 전 뇌물수수와 비자금 문제로 사르코지를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을 음해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에 대한 공판이 시작됐다.
1월 28일에 있었던 1차 공판에서 파리 형사법원 재판부는 도미니크 드 빌팡 전 총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담당검사가 항소함에 따라 사르코지-드 빌팡의 진실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어서 지난 6월 11일, 파리 항소심 법원은 2011년 3월 중순에 클리어스트림 사건 항소심을 속개할 것이며, 2012년 대선을 고려해 늦어도 2011년 여름에는 판결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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