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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4:29
프랑스 혈액은행, "피가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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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인구의 감소로 긴급 의료용 혈액의 보유량이 줄어들면서 혈액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헌혈캠페인을 시작한 프랑스 혈액은행(EFS)은 현재의 혈액량과 혈액관련 의료용품 보유량이 기준치를 밑돌아 긴급 헌혈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드-프랑스(Ile- de-France)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 걸친 긴급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연말연시의 바캉스 기간이 헌혈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지만 올해에는 특히, 두 달여에 걸친 대규모 파업과 석유 대란의 여파로 헌혈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혈액은행의 제라르 토블렘(Gérard Tobelem) 대표에 따르면, 일상적인 의료용 혈액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매일 1만 건의 헌혈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서는 적어도 15일분의 혈액이 앞서 준비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혈액 보유량은 10일분에 그쳐 적어도 4만~5만 건의 추가 헌혈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라르 토블렘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연말 바캉스로 인해 헌혈량이 추가로 줄어들게 되면 내년 1월에는 혈액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 »며 많은 사람들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지난 2009년 1월에는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외출이 잦아지고 때마침 찾아온 유행성 감기의 감염자와 위장장애 환자가 늘어나면서 혈액 보유량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사람의 혈액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헌혈은 혈액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프랑스에서는 헌혈 된 피로 매년 1백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치료받고 수많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려왔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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