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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기의 4차 블랙박스 수색작업이 시행된다.
프랑스 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AF447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간직한 블랙박스에 대한 4차 수색작업이 늦어도 내년 2월경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티에리 마리아니(Thierry Mariani) 교통 정무수석은 29일, 사고 여객기 희생자 유가족 협회와의 만남을 통해 4차 수색작업의 개요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의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주축으로 약 3개월 동안 벌어지게 될 이번 4차 수색작업의 예산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월 25일, 브라질 북동부 헤시피 항구에서 재개된 3차 수색작업에는 총 2,800만 유로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 중 1,300만 유로는 사고 비행기의 제조 회사인 에어버스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분담했으며, 프랑스 항공조사국에서 1,000만 유로, 프랑스 해군에서 5백만 유로의 자금이 투입됐다.
프랑스 항공 조사국(BEA)의 쟝-폴 트로아덱(Jean–Paul Troadec) 국장은 “이번 3차 수색작업을 위해 지난 6개월간 과학적인 검증과정이 총동원됐으며 수색 영역을 10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수색작업을 통해 인양된 사고 비행기의 잔해는 전체의 3%에 불과하며 발견된 시신은 50여 구에 그쳤다.
작년 6월 1일,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전 0시 19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 공항을 출발한 에어 프랑스 소속 AF447 여객기는 오전 11시 10분경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륙 두 시간여 만인 3시 30분까지 정상적인 교신이 이루어졌던 여객기는 45분가량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4시 14분경 자동 경보시스템에 의해 전기 장치가 고장이 났다는 메시지가 전송되고 나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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