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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의 강호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니콜라 아넬카(Nicolas Anelka)가 프랑스의 인종 편견에 대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축구의 간판스타에서 프랑스 축구팬들의 야유 대상 1호로 전락한 니콜라 아넬카가 지난 8일, 마르세유 원정경기에 앞서 기자 회견을 열고 프랑스인들의 인종 차별을 신랄하게 비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니콜라 아넬카는 "프랑스 대표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곧바로 인종과 종교 얘기를 꺼낸다."라고 말하며, "지난 월드컵에서 발생한 문제는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넬카는 또, "인종과 종교에 대한 선입견은 축구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유럽 챔피언스 리그 본선 32강에서 프랑스 올랑피크 마르세유팀과 한 조에 속한 첼시팀에서 활약한 아넬카는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서 프랑스 팬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아야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국이었던 프랑스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가 헤몽 도메네크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에서 퇴출당하고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선수들이 집단적으로 훈련을 거부하는 등 극심한 내분 양상을 보였었다. 결국, 프랑스는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참사를 겪었다.
지난 8월, 프랑스 축구협회(FFF)는 이와 관련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헤몽 도메네크(Raymond Domenech) 감독에 항명하여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니콜라 아넬카와 이에 반발해 훈련 거부를 주동한 파트릭 에브라(Patrice Evra) 등 5인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도메네크 감독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진 니콜라 아넬카에게는 프랑스 국가 대표팀 A매치 1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서른 살을 넘긴 아넬카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국가 대표팀 퇴출 통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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