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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외령인 레유니옹(Réunion)에서 윈드 서핑을 즐기던 관광객이 상어에게 다리가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레유니옹 서부 쌍-질(Saint-Gilles)의 바닷가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32세의 남자가 상어에게 물려 왼쪽 다리를 잃고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에 이 섬에 도착한 피해자는 프랑스 본토에서 아내와 함께 휴가를 즐기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서핑을 즐기던 한 남자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으며, 긴급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된 남자는 이미 한쪽 다리를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에 의해 무릎 아래쪽을 잃은 이 남자는 인근 병원에서 약 열흘간의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레유니옹 출신의 수중 다큐멘터리 촬영 감독 레미 테지에(Rémy Tézier)는 "레유니옹 섬에서는 지난 72년 이후 17건의 상어에 의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 지역에서는 처음 일어난 일이다."라고 말하며 "세계적으로 상어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상어에 의한 인명 피해는 총 79건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말 이집트에서는 세 명의 러시아인과 한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상어에 물려 중상을 입었으며, 한 명의 독일인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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