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투자펀드 출시

     전도 유망한 대학생에게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23일 보도했다.
     뮌헨소재 투자기업 Career-Concept가 출시한 대학생 투자펀드는 학업성적은 물론이고 다른 직장경력 등을 검토해 전도가 유망한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펀드이다. 부동산이나 원자재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다른 펀드와 비슷하지만 상품이 아닌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23살의 법학을 전공하는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재학생 우베(가명)는 이 펀드로부터 6학기동안 매달 350유로(약 50만원정도)를 지원받는다. 그러나 일단 우베가 직업을 구하면 이 돈을 상환하기 시작해야 한다. 우베는 현재 사법고시를 앞두고 있다.
     이 펀드가 대학생에게 투자하는 돈은 액수는 다르지만 월기준으로 최대 1000유로(약 150만원)이고 총 금액 상한선은 3만유로이다.
     졸업한 후 취업한 학생의 상환금액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지원금액의 15%정도이다. 박사나 경영학석사를 받은 사람이 이 정도의 상환비율을 지켜야 한다. 반면에 보통의 학생들은 지원금액의 3~10%를 상환해야 한다.
     이밖에 직업전망이 좋은 유능한 학생은 석사과정을 마치고도 다른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으며 이 때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이체빌둥(Deutsche Bildung GmbH)라는 회사도 지난해 가을부터 대학생 투자펀드를 출시해 학생들은 지원해주고 있다.
     이들 대학생 투자 펀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고객의 신용을 평가하듯이 신청한 대학생의 학업성적과 인성, 이전의 경력과 앞으로의 진로계획 등을 종합평가한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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