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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2 23:26
금융 신용 위기 여파 독일 경제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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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독일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타격이 큰 미국이나 영국과는 달리 현재까지 비교적 그 여파가 적은 편이며, 아직은 경기 불황과 관련된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올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불안한 증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독일 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은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번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전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현재 금융계의 불안이 실제로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지 않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7월 대비 8월 제조 산업계의 성장률이 3.4%,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하는 등 여전히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 Focus지 보도를 인용한 프랑크푸르트KBC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아직은 독일 소비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지난 8월의 경우 독일 소매상들의 이윤이 전월대비 3.6% 상승하는 등 2006년 12월에 2007년의 부가가치세 상승을 앞둔 상황에서 3.1%의 증가를 보인 이래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쾰른 IHK는 독일 소매상들이 현재까지 별다른 금융위기의 여파에 따른 뚜렷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지난 8개월 동안 2% 정도의 실질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과 함께 37.3%의 기업이 이윤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전반적으로 독일 소비자들은 가구나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 등에서의 소비를 자제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5일자 경제주간지 Wirtschaftswoche의 보도에 따르면, 소규모 자영업자 및 소기업의 경우 향후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독일 연방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개인 가정에서 지출하는 예산의 1/5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9% 상승했으며 8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동안 호조를 보이던 독일 수출도 지난 8월 2.5% 감소하는 등 점차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독일 산업계에서도 금융위기에 따른 파장이 감지되고 있다. 불안한 경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독일기업의 경우 미 금융위기 이후 가장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 분야는 미국 시장을 주력 수출시장으로 하는 독일 자동차 생산기업들이며, 향후 생산량을 감소할 계획으로 있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분야에서는 Opel, Ford,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대부분의 생산기업에서 판매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공장에서는 수 주 동안 공장가동을 하지 않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로 독일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는 기계,의약품,환경기술분야는 이제까지 주 수출국인 미국이나 유럽 각국에서의 판매가 감소하더라도 중국이나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의 판매를 통해 다시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제 위기상황에서는 금융 신용 위기로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더 이상 해주지 않고 있어 판매가 격감할 전망이어서 소비 감소로 기업들은 고용을 삭감하고 증시는 불안한 악순환의 연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여간 호황을 누려왔던 독일 산업계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심리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및 경기 둔화 등으로 전반적인 기업 매출의 감소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일간지 Handelsblatt지에 따르면,독일의 화학 관련 소비재 기업인 Henkel사는 금융위기와 관련해 4/4분기에 직접적인 이윤과 관련 없는 사업계획을 중단하거나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슈피겔지 보도에 따르면,독일에서 95만 명의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고 2007년 약 14%의 성장을 보인 기계산업의 경우,고객들의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주력 수출산업인 기계 제조업의 경우 제품생산의 2/3를 수출하고 있는데, 유럽과 미국에서 은행들의 대출조건이 강화돼 향후 제품 관련 고객들의 재정보장의 어려움으로 수출 주문이 취소되거나 아예 더 이상 주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크푸르트KBC 박 소영 차장은 "현재까지 상황으로 미뤄볼 때, 독일산업은 한두 개 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확대돼 있고 건실한 기업이 많아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은 상황이나, 향후 정확한 시장의 예측에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독일 히포 레알 부동산 대출은행 구제 금융 결의 이후로, 독일 증시는 연일 상승과 하락세를 번갈아 보이고 있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독일 연방 정부는 총 47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확정 발표해 20일 연방 내각의 금융안정법 시행령을 통해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다.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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