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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수요가 2010년에는 급감하면서 자동차 업계들이 위기 경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009년 자동차 판매율은 총 380만 대로 지난 16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나, 2010년 1월 자동차 판매율은 약 20년 전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자동차협회들은 지난 1월 집계된 18만1500대의 신규 등록건은 통독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으며, 다수의 폐차 프리미엄 수혜 자동차 기업들은 패닉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청, Automobilwoche의 자료 등을 인용한 프랑크푸르트KBC에 따르면 현재 독일 정부차원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던 폐차 프리미엄 종결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자동차 수요 급감은 자동차업계들의 생존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폐차 프리미엄을 통한 수요가 미리 나타난 데 대한 후유증이 오랜 기간 지속될지에 우려를 보인다. 이미 자동차를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2009년에 정부 보조를 받아 구입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는 생존의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서 Toyota사의 리콜사태를 틈새기회로 현재 개인 고객들의 구매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적극 추진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독일 내 자동차 회사들 중에서 Fiat, Nissan, Seat, Opel 등은 저가 모델 공략이나 저렴하거나 무이자 할부 등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으며, 나아가 올해 개최되는 월드컵 축구경기 대회의 공식 스폰서는 현대이나, VW사는 월드컵 축구경기 대회에 맞춰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현대 자동차는 올해 목표가 현재 독일시장에서의 2%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koda사는 독일인들이 애호하는 자전거 경주대회인 Tour de France와 독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아이스하키의 공식 스폰서사를 내세원 마케팅을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Kia와 Peugeot사는 품질보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Kia사의 경우 7년간의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하며 프랑스 제조사인 Peugeot는 개인 리싱에 대해 'Easy Drive'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품질보증기간을 4년까지 연장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2009년 4분기 가장 적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도 올 1월 11% 판매 성장을 이루었던 VW사는 “우리는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안정적인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내부적으로 마케팅팀이 새로운 전략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독일 자동차시장에서는 도요타사의 리콜사태와 맞물려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 간에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어 시의적절하고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전략이 위기 속에서 성공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독일 유로저널 김 지웅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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