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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노동조합인 마르부르거 연합인 앞으로 몇 년간 독일 병원에서의 의사 숫자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였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마르부르거 연합은 의사들의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 4년 동안 부족한 의사의 숫자가 1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 경고하였다고 한다. 의료노동조합의 회장인 루돌프 헨케(Rudolf Henke)는 이러한 수치는 병원 15곳 중 한 곳에서 의사가 없는 상황에 해당한다면서, “예전에는 3명의 의사가 하던 일을 지금은 2명의 의사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고로 작년에 독일의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독일 내의 부족한 의사 숫자는 약 5천명 정도였다고 한다.
독일 의료기관연합의 회장인 게오르그 바움(Georg Baum) 역시 독일 병원들의 의사 숫자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독일 의료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는데, 다만 그는 의료노동조합과는 달리 임금인상이 의사 숫자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 진행 중인 의료노동조합과 사용자간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마르부르거 연합은 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바움 회장은 오히려 의사 숫자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의사들이 진료 외적인 업무들, 예를 들어 행정적인 업무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 법정의료보험사 연합은 의료노동조합인 마르부르거 연합이 의사 숫자의 부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 현재 진행 중인 임금협상과정에서 자신들의 임금인상요구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였는데, 법정의료보험사 연합의 대변인인 플로리안 란쯔(Florian Lanz)는 “현재 독일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숫자의 의사들이 있다”면서, 특히 “지난 몇 년간 의사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여 1998년에는 135,840명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153,799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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