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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연구소(DIW)가 독일의 소득분배구조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독일의 중산층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또한 독일 내에서 빈곤층과 부유층 사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가난한 가정과 부유한 가정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함과 동시에 지난 10년 동안 가난한 가정이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독일의 중산층은 3분의 2보다 더 적은 수준이라고 한다.
독일 경제연구소는 중산층의 개념정의와 관련하여 2005년도 1인 가구의 세후 월평균소득인 1229유로를 기준으로 하여 이 평균소득의 70% 미만, 즉 월소득이 860유로 이하인 가구를 빈곤층으로, 그리고 평균소득의 150% 이상, 즉 월소득이 1844유로 이상인 가구를 부유층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독일 경제연구소의 이러한 분류법에 따르면 세후 실질 월소득이 860유로에서 1844유로 사이에 해당하는 중산층인 60%에 불과해 10년 전의 64%보다 4%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가구별 자산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순수한 소득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독일 경제연구소의 마르틴 고르니히(Martin Gornig) 연구원은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두터운 중산층은 사회적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독일 사회의 중산층 감소에 대한 걱정을 표명하였다고 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또한 빈곤층의 숫자가 지난 10년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2000년도에는 18%에 달하던 빈곤층 가구가 이번에는 22%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빈곤층 가구의 평균수입액 역시 점점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는데, 2000년도 빈곤층 가구의 평균수입액이 월 680유로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645유로에 불과했다고 한다. 연구소 측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으로 무엇보다도 노동시장의 변화를 지목하였는데, 피고용인의 절대적 숫자가 감소하고 하위수준의 임금을 받는 피고용인의 숫자가 증가한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였다고 한다. 또한 2009년도에 전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로 인해 독일 내의 노동시장의 여건이 매우 안 좋았던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하였다고 한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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