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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6.12.04 20:10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 일제히 개장
조회 수 2993 추천 수 4 댓글 0
프랑크푸르트는12월21일까지 Zeil街에서 열려 매혹적인 향초 내음, 반짝이는 트리의 불빛, 화려한 장식의 상점들,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거리는 흥청거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라인 마인 지역에 분포된 크고 작은 도시들이 지난 주부터 앞다퉈 금년도 크리스마스시장 (Weihnachtsmarkt)을 오픈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장은 이미 11월23일에 짜일(Zeil) 거리를 따라 형성됐다. 12월21일 폐장할 때까지 앞으로 3 주간 시민과 국내외 각처에서 대략 3백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이제 그 수나 규모가 독일의 유명 성탄시장들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뢰머베르크와 파울스플라츠에 마련된 장터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각 스탠드 마다 화려하고 특이한 장식으로 꾸며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또 뢰머베르크의 니콜라이 교회에서는 시즌기간 동안 하루 3번 종을 치는데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에는 타종 대신 교회탑에서 시간을 알리는 나팔 연주가 있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17시에 코어 연주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17시-17시30분간 프랑크푸르트 시내 10개 교회에서 50개 종이 일제히 울릴 예정이다. 다름슈타트에서는 12월23일까지 크리스마스장이 서는데 예년과 다름없이 레지던츠성과 구시청사 앞에 세트가 마련된다. 분수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피라미드는 그 높이가 12미터에 달하며 독일에 설치된 피라미드 중 가장 높은 것 중에 하나다. 다름슈타트의 파트너 도시들도 여러 분야의 공예기술자와 수공업기술자들을 파견하여 작품 전시와 판매를 할 예정이다. 형형색색의 스탠드로 이루어진 장터는 마르크트플라츠에서 시작하여 프리덴스플라츠를 거쳐 에른스트 루드비히 플라츠에 이른다. 세계적인 관광지 뤼데스하임은 구시가지의 중심부에 크리스마스 장터를 마련했다. 관광객들은 마르크트플라츠부터 먹골목으로 유명한 드로셀가쎄를 지나 라인스트라쎄까지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뤼데스하임 성탄장터에는 독일 이외에도 12개국에서 참가하고 있으며 참가국은 자국의 풍습을 곁들인 갖가지 특산품과 공예품을 선보인다. 또 중앙광장에는 독일에서 가장 큰 성탄구유가 놓인다. 이 외에 뤼데스하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성탄시장이 12월23일까지 병행해서 열린다. 헤쎈주 수도 비스바덴의 크리스마스장(Sternschnuppenmarkt)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이달 23일까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헤쎈주의회 자리인 슈타트슐로스(Stadtschloss)와 시청사 앞, 슐로스플라츠(Schlossplatz)에서 열린다. 네 개의 별로 장식한 입구를 들어서면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 시장 전경이 펼쳐진다. 장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회전목마와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었으며 아이들이 좋아 할 갖가지 물건들과 과자류가 판매된다. 또 화려한 트리와 성탄 말구유, 마리아와 아기 예수 등의 장식물들이 볼 만하다. 방문자들은 목판조각가가 실제로 조각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코어 연주가 매일 열리며 아기 예수 탄생과 동방박사에 관한 연극 공연도 개최된다. 아샤펜부르크 성탄시장은 요하니스부르크 성 앞 시민회관 광장에12월22일까지 열린다. 장터 한복판에는 프랑켄 스타일의 성탄 말구유가 자리잡고 초대형 아드벤트 칼렌더와 호두까지 인형이 한층 분위기를 돋군다. 어린 손님들을 위해서 회전목마, 스케이트장, 대형수레바퀴 등의 놀이기구도 설치되었다. 이 외에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합창 공연과 성탄음악연주가 열린다. 마인츠에는 이미 200년 전에 “니콜로제 마르크트”라는 이름으로 성탄시장이 열릴 만큼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대강절 기간중 마인츠 성당 앞 광장은 불바다를 이루듯 휘황찬란한 등불들 속에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이 선다. 특히 볼 만한 것은 보리수 나무로 제작한 베들레헴 아기예수 탄생 장면과 수 많은 사람 형상과 갖가지 등불로 장식된 11 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 피라미드를 꼽을 수 있다. 또 음악과 미술 등 각종 예술공연이 기간 중 성당 앞에 설치된 두 개의 무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립프라우언플라츠(Liebfrauenplatz) 광장에는 가족 방문자들을 위해 대형수레바퀴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빵공장 등 어린이들이 좋아 할 크고 작은 놀이와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트 홈부르크는 대강절 기간 중 매주 주말(12월9-10일, 16-17일)에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시장”을 개최한다. 쿠어하우스 앞에서는 음악공연과 동화 연극,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어린이 행사, 복권행사 등이 벌어진다. 란트그라펜슐로스 城의 화려한 장터에는 70개의 통나무 집들이 들어서며 슐로스플라츠 광장에서 위쪽의 슐로스호프 마당에 이른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 미니 열차도 운행된다. 증기기관차 모양의 미니 열차는 시의 상징인 백탑(Weisser Turm) 주변을 운행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량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오덴발트 지역의 미셀슈타트 크리스마스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금년으로 55회째가 되는 산골 마을 미셀슈타트 성탄행사는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되는데 주중에는 14:00-20:00시에 그리고 주말에는 11:00-20:00시에 시내와 지하행사장에서 동시에 개장된다. 산타크로스 행사, 각종 공예품 전시 및 판매, 예배, 연극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 기간 중 운영되며, 12월 16일에는 폴크스뮤직 공연이 그리고 17일에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위에서 일일이 소개하지는 않았으나 독일의 대부분의 도시나 마을들이 크던 작던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을 연다. 금년도 크리스마스 시즌은 특히 내년에 부가세가 19%로 오르는 만큼 예년에 비해 매출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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