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 한인 시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 혜경씨가 시집 출판회를 오는 3월 17일 오후 1 시에 재영 한인회 사무실에서 갖는다.
이 출판기념회에는 재영한인회와 재영예술인협회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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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갔다..
그는 아주 빛나는 이마를 가지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
그의 말대로 푹 빠질 눈빛을 지녔을 지도 모른다.
그의 심장은 금속과 같았고, 그의 생각은 딱딱한 떡덩이와 같았다...
그의 꿈은 황금이 숨겨진 사막에 있다..
그가 가고자 하는 사막에서 황금을 원하는지,
아니면 사막에서 바라볼 수 있는 불빛을 원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별이 한 개도 떠오르지 않는 날을 정하여 그는 가버렸다...
그리고 비가 내렸다...
그가 떠난 자리에 아주 잠시 고여있던 그의 열정이
김처럼 서리다가 똑똑 한 방울씩 떨어져 내린다고 생각하니,
한 번도 느슨하게 풀어져 있지 않았던 그의 가슴이
그가 떠남으로 어쩌면 뜨거웠었으리라고 생각하니,
겨울날, 별의 눈물인양 빗방울이 따스하다....
너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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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혜경 첫시집 그 사람은 뜰안에 있고 나는 뜰밖에 서 있다. 토기장이 하우스)
박 혜경 -(시인, 국제펜클럽회원,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