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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7.08.07 10:19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젊은 음악가들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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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토요일 저녁, 영국의 Cheam 지역에 위치한 St. Paul’s Church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후원을 위한 한국 젊은 음악가들의 콘서트가 열렸다.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알리고, 후원을 통해 이들을 돕고자 마련된 이날 공연은 뛰어난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 세계적인 음악가로 육성시키고 있는 셀라 합창단 영국 지부 소속 연주자들의 독주, 협연으로 이루어졌으며, 대영 여행사, 유니세프,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공동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공연은 전통의상을 갖춘 김예찬 군의 피리연주로 막이 올랐으며, 이어진 윤시진 군의 피아노 독주와 김에스더 양의 바이올린 연주로 1부 순서를 마친 뒤, 2부 순서에서는 피리와 바이올린, 피아노의 합주를 통해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무대를 연출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공연 중간에는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대표로 있는 Stuart Windsor 목사가 영상 자료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하고, 특별히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후원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서,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음악을 편곡한 해금 연주자이자 셀라 합창단의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김예진 양의 피아노와 김예찬 군의 피리 듀엣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서 한국 학생들로 구성된 셀라 합창단 소속의 사물놀이팀인 ‘호흡’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가 벌어진 가운데 관객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우리 장단에 몸을 맡겼다. 피리와 바이올린의 듀엣으로 영화 ‘타이타닉’에도 삽입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선사한 뒤 공연을 마쳤다. 특별히, 이날 공연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초대되어 함께 자리한 가운데, 한국 관객들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젊은 한국 음악가들의 뛰어난 음악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내주었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음악가들 대부분이 아직 채 20세가 되지 않은 어린 나이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음악은 여느 기성 음악가 못지 않은 수준 높은 그것이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바라본다면 훗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한국의 대표 음악가로서의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무엇보다, 탄탄한 음악적 기초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빚어낸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세계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편, 공연을 마친 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지휘한 셀라 합창단의 김세정 감독은 그 동안 셀라 합창단이 한국의 젊은 음악가를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해왔던 바, 이제 그들을 세계 무대에 진출시키는 작업을 계속 해나가는 한편, 앞으로 이번 행사와 같은 뜻 깊은 공연을 더욱 많이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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