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프랑스 한인회, 선구적 한인회 지향

재프랑스 한인회, 선구적 한인회 지향
2007 재불 한인회 장학생 및 자랑스런 한인상 선발

유럽 내 한인 사회가 복잡다양해 가면서,일부 한인회들이 내부 갈등이나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반면, 일부 국가 한인회들은 거주국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 모범적인 한인회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인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가장 모범적인 유럽 내 한인사회 및 한인회로는 재스위스 한인 연합회가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재프랑스 한인회(회장 윤 재명 ,골드라인 여행사 대표)가 유럽 내 한인 사회 최초로 한인회 장학생 및 자랑스런 한인상 선발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재불한인회는 지난 10월 3일 현재 프랑스 내 대학 이상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5 명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또한 자랑스러운 재프랑스 한인상을 갖춘 한인 3 명을 재프랑스 한인들의 추천을 받아 선발해 표창한다고 발표했다.
선발된 5 명의 한인 학생들에게는 1 인당 1,000 유로씩의 장학금이 주어진다고 밝혀, 매년 납부된 한인회비(2006년의 경우 약 3,000 유로)보다도 더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마련해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윤 재명 재프랑스 한인회장은 " 납부된 한인회비 3,000 유로로는 저희 한인회 사무실 운영비인 연간 18,000 유로에도 턱 없이 모자라는 액수입니다."라고 밝히면서 한인회비이외에도 재프랑스 한인들을 비롯한 기업 등의 협찬에 의지하고 있다면," 아무 조건도 없이 재프랑스 한인 사회를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현실 속에서도 금년 추석맞이 잔치를 재프랑스 사회 최대의 잔치로 치른 윤 회장과 재프랑스 한인회는 이번에도 재유럽 한인 사회 최초로 한인회 장학생 선발 발표했다.
윤 회장은 본 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 이번 장학생 선발은 프랑스 내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밝히면서,"한인회 임원들이 숙원 사업중에 하나인 학생 장학 사업에 고심해오다가 임원들의 끈질긴 설득과 취지에 동의한 기업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후원을 약속해주었다."며 그간의 노고를 밝히면서 "다시 한 번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말을 전했다.
윤회장은 프랑스에 정착한 지 25 년된 반 프랑스인(?)이지만 여러 가지로 어려운 프랑스 정착 생활 속에서도 개인적으로도 프랑스 내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비롯한 많은 후원을 베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내 한인사회가 형성되면 그 자리에 어김없이 한인회가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 한인회를 제외하고는 소속원인 한인들에게 조차도 지탄의 대상으로 몰리고 있는 한인회가 늘어나고 심지어 한인회 무용론까지 들리고 있는 가운데,재프랑스 한인회의 다른 한인회들에 대한 선각적 지향 운영은 충분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하다.
유럽 내 한인회 들중에서 2 세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학교의 운영이 최악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자신과 무관하다." 라며 전체 한인회비 납부액의 1-3%도 안되게 지원하는 인색한 한인회를 비롯하여 한 푼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한인학교 행사마다 한인회장 뺏지(?)를 번쩍이려는 대부분의 한인회장들은 재프랑스 한인회의 이번 장학 사업등에 좀 더 깊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본 지가 재프랑스 한인회 싸이트를 방문해 한인회가 발표한 한인회비 납부 상황을 확인한 결과 10월 10일 현재 일반 176 명(각 30 유로씩),학생 48명(각 15유로씩)이 납부하여 6,000 유로 상당의 한인회비가 납부되었다.
본 지가 발견한 한인회비 납부 현황 중에는 다른 나라의 한인회와 달리 교회 목사와 그 부인등의 납부 명단이 11개나 되었고, 만 트래블의 경우는 대표외 그 직원 10 여명이 각각 한인회비를 납부하는 진풍경도 있어,차후 재프랑스 한인 사회의 밝아질 모습이 충분히 예견된다.
특히 학생들도 전체 납부자들의 15% 가 넘고 있어 다른 나라 한인 사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학생 선발 규정은 www.eknews.net 의 게시판에 게재>

유로저널??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