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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8.06.13 19:01
재독한국문인회 문학세미나 개최
조회 수 3394 추천 수 0 댓글 0
재독한국문인회 문학세미나 개최 -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 주제로 강사는 이영수 시인 - 프랑크푸르트 진경자 회장 주말정원에서 약 40여 명 참석 지난 6월 10일 (화) 오후 3시, 재독한국문인회에서 주최한 문학세미나가 프랑크푸르트 소센하임에 위치한 문인회 진경자 회장의 주말정원에서 열렸다. 붉게 만발한 장미와 푸르른 하늘, 잘 깎여진 초록빛 잔디와 밭에서 푸르게 자라고 있는 채소들이 아름답게 어울려져 한 폭의 풍경화와 같은 주말정원에 문인회 회원들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교민들 약 40여 명이 모였다. 올해 신임회장을 맡은 진경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일상의 근심,걱정을 뒤로 하고 우리의 마음을 시심으로 채우며 시인이 되어보자“ 고 말하였다. 문학세미나는 회원들 뿐 아니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교민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인회가 지난 해 6월부터 시작한 창작교실, 배움의 장이다. 봄과 가을 연 2회 열리는 문학세미나는 지난 해 소설작법과 수필창작에 이어 이번에 시 창작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 것. 유한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동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후, 김영식 테너가 특별음악순서를 준비하였다. 그가 직접 작곡한 „장미의 눈물“ (유한나 시), „그리움“ (이응원 시)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단원인 김복실 소프라노와 김영식 테너가 각각 불러서 수준높은 예술적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문인회 회원이기도 한 김영식 테너는 집에 있는 디지털피아노를 운반해와서 음악순서를 준비하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앵콜곡으로 „봄이 오는 소리“ (강병덕 시, 김영식 작곡) 를 직접 반주를 하며 열창을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후 김이자 회원이 자작시 „추억의 봄“ 을 조용한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차분하고 낭랑한 음성으로 낭송하였다. 이번 세미나 강사는 문인회 회원이며 고 김춘수 시인의 추천을 받고 1986년에 >시문학< 지를 통해 등단한 이영수 시인. 칼스루에에서부터 자동차로 두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달려온 이영수 시인은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좋은 시를 쓰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준비해 온 두툼한 강의자료와 함께 조목조목 강의를 하였다. 이영수 시인은 좋은 시를 쓰려면 먼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서 써야 한다“ 고 하며 „시를 썼을 때는 직접 소리내어 읽으며 문맥의 흐름을 다듬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스치는 영감을 놓치지 않도록 항상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다니며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고 강조하였다. 시 창작에 있어서는 "시작-전환-상승- 결구로 시를 전개하며 추상과 구상을 적당히 배분하고 직유보다 은유에 치중해서 글을 쓰도록" 말하며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준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활유법 등 36가지 수사법을 집에서 읽고 공부하면서 시 창작에 사용하도록 권하였다. 무엇보다 „일상화된 언어보다 자신만이 쓸 수 있는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를 만드는 것이 시인의 역량“ 이라고 하며 이것을 „낯설게 하기“라는 표현을 쓴다고 하였다. 그리고 시 창작을 해나가다가 벽에 부딪치게 될 때가 많은데 벽에 부딪친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벽에 부딪치는 것이므로 좌절하지 말고 그 벽을 뛰어넘어 가도록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시를 인용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하였다. 강의 후에 질문과 대화시간이 있었는데 이영수 시인의 시를 쓰게 된 동기와 추천작의 주제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녀는 대학시절에 대구 동성로에 내리는 비를 보며 하늘에서 내려와 시궁창에 떨어지는 비를 인생의 한 모습으로 보고 표현했던 „동성로의 비“ 가 추천작이었다고 소개하였다. 이영수 시인은 초등학교시절부터 글을 써왔으며 대학에 다닐 때 대학신문 기자를 하며 시를 써서 등단하였다. 작년 가을세미나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하였던 김명수 님은 „의미깊고 분위기가 좋았으며 김영식 테너의 음악프로그램도 아주 좋았다“ 고 말하였고 문인회 회원들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였던 김민자 님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잘 진행되었으며 강의도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좋았는데, 단지 강의 후에 같이 모여앉아 허심탄회하게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고 평하였다. 어떤 참석자는 미리 세 편의 시를 써와서 강의 후 이영수 시인에게 직접 개인적으로 평을 받는 열심도 보였다. 세미나 후에 참석자들은 진 회장이 준비한 숯불고기와 문인회 임원들이 준비해 온 맛있는 한국 뷔페 음식과 김명희 회원이 직접 만들어온 시루떡, 전임 회장이었던 전성준 고문의 찹쌀도너스와 생강조각들이 들어가 더욱 향긋하고 시원한 식혜를 나누면서 즐거운 대화의 꽃을 피웠다. 재독한국문인회는 올 가을에 시화전을 열 계획이며 12월에는 회원작품집인 >재독한국문학< 제 2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문인회 회원가입신청) : 069-778886, 0179-9217188 (유로저널 독일지사 )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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