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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8.06.18 19:19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남부지역회 교사세미나-하이델베르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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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남부지역회 교사세미나 하이델베르크에서 6월15일 주일인데도 한글학교의 운영과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교장과 교사들이 “한글학교의 운영과, 교사들의 교육적 자세”란 주제로 하이델베르크에 모였다. 재독한글학교장 협의회는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중부 15개교, 북부 8개교, 남부 13개교 등 총 36개의 한글학교가 있다. 중부지역 한글학교는 지난 5월 10일 본에서 전통놀이 학습마당을 통한 체육대회를 열었으며, 북부지역 한글학교는 6월7일 함부르크에서 “수준별 교수학습 방법”이라는 주제로 교사 세미나가 있었다. 하이델베르크 중심지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Luisenstr. 3)에서 10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강여규 남부지역 회장의 간단한 설명과 이명옥 한글학교장 협의회장의 인사, 윤인섭 주독한국교육원장의 주제강연, 간단한 교육원장 송별회, 점심식사, 분과토론, 종합평가와 토론 등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강여규 남부지역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2년간 지역 교사세미나가 개최되지 않다가 이번에 부활된 것에 대한 설명을 했다. ‘매년 10월말에 교육원장 주최로 열리는 한글학교 관계자 세미나와 매년 3월에 열리고 있는 유럽 교사세미나가 각각 2박3일 동안 성황리에 진행 중이어서 독일 각 지역회 세미나가 중단되었었는데, 매년 5월에 개최하던 재독한글학교 연합체육대회 지원금이 재외동포재단에서 체육대회 명목으로는 중단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각 지역에서 필요한 행사를 하기로 총회에서 결정하게 되었고 북부와 남부는 교사세미나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명옥 교장협의회장은 ‘가족하고 오붓한 시간을 가져야 되는 휴일에 사명감이 있어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 선생님들을 존경한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글학교 행사에 참석해 주신 교육원장님께 감사드린다. 귀한 시간인 만큼 서로가 좋은 것을 주고받고 많이 배워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윤인섭 주독한국 교육원장은 “수준별 수업을 통한 한국어 교육의 효율성 제고”라는 주제로 강연에 들어갔다. (수준별 수업: 학생들을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몇 개의 집단으로 나눈 다음, 각 집단의 수준에 적절한 교육 내용과 교육 방법을 제공해 주는 수업을 의미.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개별화 교육과 학급의 평균 수준에 맞추어 동일한 내용을 동일한 방식으로 가르치는 일제식 수업의 중간) 수준별 수업의 목적은 학습자가 만족하는 교수∙학습의 전개이다. 이는 모둠구분에 따른 수준별 교수∙ 학습 자료를 준비하고 수업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프랑크푸르트 김경자 교장은 “수업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다루기 힘든 아이들, 교사가 학생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들에 대해서도 서로 토론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www.keid.de-한글교장협의회 465,466) 교사들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이 이어졌으며 응답은 상황을 겪은 선생님이 대답하는 등 진지한 모습이었다. 12시부터는 간단하게 윤인섭 교육원장의 송별회 시간을 가졌다. 윤 원장은 4년 전 독일에 첫 여성 교육원장으로 부임해 4년 동안 근무했다. 공식적인 송별회는 7월13일로 정해져 있지만 혹시 참석하지 못할 지도 모르는 선생님들을 위해 주최측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덕담 한마디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윤 원장에게 4년 동안 독일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물으니 서울시 장학사로 있던 4년 전 “오고 싶었던 독일에 지원해 와서, 하고 싶은 일(교재 출판)들을 했고, 내내 행복했으며 한 일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강여규 선생이 정리한 원장님과의 4년은 “첫 해는 긴장감, 둘째 해는 파워, 셋째 해는 완숙-노련의 시대(조화의 시대), 말년은 밀월의 시대”라고 했다. 하이델베르크 시내를 15분 정도 구경하다 보니 한국식당이 나왔다. 준비되어 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세미나가 이어졌다. 김경자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후 세미나는 한글학교의 운영에 대한 정보교환으로 특히, 부족한 재정을 어떻게 충당하고 있는 지와 학생들 모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열띤 의견이 개진되었다. 종합평가와 토론 시간에는 ‘소 그룹의 세미나가 더 실질적인 것 같다며 내년에는 마인츠에 있는 자연의 집을 예약하여 남부와 중부지역 교사가 함께 모여 세미나를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세미나는 뮌헨, 마부르크, 트리어, 스튜트가르트, 비스바덴, 자알란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하이델베르크, 뒤셀도르프, 두이스부르크 등에서 참석한 18명의 교사가 함께 했는데 중부지역에서 참석한 교사는 ‘세미나 프로그램이 좋고, 원장님 송별회에 같이 하고 싶어 왔다’고 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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