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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9.07.07 02:37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 제21차 정기총회-최다 회원 참여, 신임회장에 고창원 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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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진 2번(왼쪽부터) 임의도 수석부회장, 김지홍 수석감사, 성규환 전회장, 고창원 회장, 홍철표 선거관리위원장, 정만윤과 장원철 감사 *사진 4번 김태우 한국파독광부총연합회장, 정선수 화랑무공훈장자, 이정의 검정밥 소설가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 제21차 정기총회-최다 회원 참여, 신임회장에 고창원 씨 선출 두이스부륵)7월4일 중부독일 두이스부륵市 마이드리히에 있는 Westende Centrum 에서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 제21차 정기총회가 있었다. 10시경부터 회의 장소의 복도와 마당에는 많은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글뤽아우프회의 앞날과 회장선거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회의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멀리 베를린, 함부르크 에서는 버스를 대절해 새벽부터 달려왔다고 했다. 회장단에서는 예상 외로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관계로 예정된 시간보다 접수시간이 많이 지연되고 있는 점 양해해 주시고, 회의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안내가 여러 번 방송되었다. 11시50분 김승하 사무총장의 사회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성원보고에서 정숙재 부회장은 인원파악이 아직 덜 된 상태이나, 60 명 이상이면 성원이 됨으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했다. 성규환 회장이 개회선언을 발표하자 회원들은 기다렸다는 듯 박수로 환영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성규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뤽아우프회 발전을 위해서 멀리 각지에서 옛 동료를 만나고 지난 과거사를 서로 나누며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참석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이곳에 참석한 회원들은 건강해 보여 다행이다. 하지만 참석하고 싶지만 몸이 불편하여 참석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며 전화해 온 동료가 있었다”며 이제 회원들이 거의 60대에서 80대인 점을 강조하고 회원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그는 또 “오늘 회장선거에 두 후보가 출마했는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절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독일에 올 때 우리는 똑 같은 마음으로 왔음”을 상기시키고,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전적으로 밀어주고 힘든 일은 서로 갈라서 하고 항상 행운을 빌어주자”며 회장선출이 무난하게 끝날 수 있길 간곡히 부탁하며 축원했다. 이근태 재독한인 총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파독광부 45년사 책자를 발간해 준 성규환 회장과 유상근 편집장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입은 닫고 지갑은 열자, 남 미워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자”고 했다. 그는 또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는 재독교민을 위한 한인회관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니 글뤽아우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8월15일 제64회 광복절 행사를 41개 지역한인회와 글뤽아우프회, 간호협회, 체육회와 모두 함께 멋지게 치루어 내자”고 호소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온 김태우 한국파독광부총연합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인사 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파독광부45년사 도큐멘타리 촬영을 하러 왔는데 우리 2세들이 독일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훌륭한 인물로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으며 오늘 이렇게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하는 글뤽아우프 회를 보니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가슴이 흐뭇하다. 한국에 가서 본인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연혁보고는 고창원 수석부회장이 시간관계상 간단하게 제20차 회장단이 한 내용만 보고했다. 김승하 사무총장과 최의택 재무위원은 업무보고와 재무보고가 책상위에 있는 서류철을 참고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으며, 감사보고를 듣고 궁금한 걸 묻는 걸로 하고 홍철표 수석감사에게서 감사보고를 들었다. 홍 수석감사는 서류철 16쪽에서 보다시피 재무사항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음을 보고했다. 단지 19대 때도 감사에서 지적 했듯이 예산을 세우고 예산범위 내에서 일을 진행했으면 했는데 이번에도 시행되지 않아서 유감이었다고 했다. 질문에서 김명규 회원은 재정 지출에서 8.15 행사 시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유를 물었으며, 이광일 회원은 감사를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닐텐데 감사기준을 어디다 두었는지 궁금하다. 왜 오늘도 정관이 첨부되지 않았는지 물었다. 김시균 회원은 회비 납부자 명단과 당일 날 회비 납부자도 있을 텐데 모든 걸 감사가 정확하게 확인하고 서명을 했는지 궁금해 했다. 답변에선 광복절 행사에 회원들의 참석여부에 따라 지출이 되었으며, 정관을 첨부하지 않은 건 회장이 잘못했다고 하고, 회비납부는 후원금을 낸 자는 회비납부자로 했으며 서류철에 있는 잔액은 6월30일자로 되어 있다고 했다. 홍 수석감사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왔기에 읽어줄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생략하고, 서류철을 보고 궁금한 내용은 서면으로 질문하고 서면으로 답해서 교민신문에 보고하도록 하자는 의견에 많은 회원들이 찬성해서 통과되었다. 하지만 다음 회장단에서는 예산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과 시간이 가더라도 감사 지적사항을 이자리에서 낭독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시간이 촉박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했으며 그에 불만인 회원들도 있었다. 선거관리위원 구성을 위한 임시 의장 선출에는 여러 의견이 오고 갔으나 정관에 나와 있는 데로 수석감사(홍철표)가 임시 의장이 되고 두 감사(김지홍, 권일동)와 각 지역회장(베를린 한상모, 남부 이종학, 중부 이명수 부회장, 함부르크 이철우 대표))이 선거관리 위원이 되며 각 후보자 측에서 4명씩 참관인을 보고했다. (*함부르크에 형성된 두 글뤽아우프 지역협의회의 풀리지 않은 문제는 차기 회장단에서 처리하여 줄 것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홍철표 선거관리위원장은 2명의 회장 입후보자가 있다고 밝히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이스부륵에 거주하는 최병호 회장후보는 홍익성 씨를 수석부회장으로 하고 출마했으며, 참관인은 문풍호, 김인식, 최기섭, 문동철 씨를 추천했다.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고창원 후보는 임의도 씨를 수석부회장으로 하고 출마했으며, 김원우, 심동간, 정안성, 조재원 씨를 참관인으로 추천했다. 먼저 6명의 감사후보 추천을 받았다. 김지홍, 이종학, 이철우, 장원철, 홍철표, 정만윤 씨 등이 추천되었으나 홍철표 씨는 사양하고 5명의 추천자들은 다 수락하여 투표를 하게 되었다. 투표는 노랑색과 흰색 2장이 주어지는데 노랑색은 감사후보 3명의 이름을 적어야 하며, 흰색에는 회장 후보 이름 옆에 O 나 X 를 표시해야 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고창원 회장후보와 최병호 회장후보의 정견발표를 들었다. 고창원 회장후보는 막내회원으로서 여러 교민단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면서 좀 더 편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언제 어느 때라도 연락이 가능한 만남의 장소 마련이 시급하다는 걸 느끼고 있으며 이를 글뤽아우프회가 해야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의도 선배와 함께 앞으로 2년 동안 글뤽아우프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으며 선거공약으로 1.파독광부 국가유공자 입법청원 2.파독광부 국민건강보험금 보건복지부에 요청 3.연금자를 위한 KBS World무료 시청 요청 4.저소득 독거자 생활안정 협조를 들었으며 회원여러분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최병호 회장후보는 세간에는 본인에게 4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자라고 한다며 살다보면 때로 적절한 기회가 있다. 새로 태어난 새시대를 열어갈 부지런한 글뤽아우프회 일꾼으로 일하고자 이 자리에 섰으며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교민사회에 봉사할 마음이다고 했다. 선거공약으로는 1.재독글뤽아우프회 기존의 정관을 우리 현실에 맞도록 새로 개정한다. 2.모든 업무는 공정하게 처리하고, 중요한 현안(파독광부 기념물 조성 사업 등등)은 공청회를 열어서 하자가 없도록 처리한다. 3.지방협의회와 한 목소리로 화합하는 본회로 이끈다. 4.지방자치제를 채택, 각 지역 협의회의 선거 사무를 한날 한시에 치르도록 개편한다. 5.중앙 본회에다 무인 원로 회관 운영을 추진한다. 고 했다. 투표에 들어갔다. 참석자가 많아서 10명씩 호명하면 대기하고 있다가 투표하는 방식으로 했다. 양쪽에는 참관인들이 투표를 도왔으며 무대 가운데는 2개의 투표함이 준비되어 왼쪽에는 노랑색의 감사선거표를 오른쪽 흰색 통에는 회장선거표를 넣도록 참관인이 안내했다. 투표 후에는 내려가면서 파독광부 45년사 책자를 받아갔다. 먼저 감사투표를 개표했다. 5명의 후보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수석감사에 김지홍, 감사에 장원철, 정만윤 회원이 선출되었다. 회장투표를 개표하기 전 홍철표 선거관리위원장은 두 회장후보로부터 회장 선거 후 투표결과를 비롯 어떠한 사항에도 의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회장선거 개표는 고창원 251표, 최병호 150표, 무효 3표로 고창원 씨가 제21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홍 선거관리위원장은 고창원 신임회장과 임의도 수석부회장, 세 명의 감사에게 당선증을 전달했으며 성규환 전 회장은 두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고창원 신임회장은 소감발표에서 “여러 선배님과 동료 회원들이 원하고 친목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고창원 회장은 1977년 8월 파독광부 마지막 해에 아헨으로 내독해서 지금은 만네스만(주)에 근무중이다. 간호사 최병현 여사와의 사이에 3명(고 혁원, 민식, 정민)의 아들을 둔 모범가장으로 현재 뒤셀도르프 중앙역 근처에 Hotel KO와 아시아나 총판 팬아시아나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그 동안 뒤셀도르프 한인회장과 재독호남향우회, 대한재독체육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등에서 수석부회장을 하면서 크고 작은 한인사회에 봉사한 일꾼으로 알려지고 있다. 막내가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해보겠다고 나섰으니 오늘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도 그 마음 변치말고 밀어준다면 글뤽아우프회의 앞날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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