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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9.09.15 07:47
성황리에 개최된 2009 런던 템즈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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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에서 주최하는 런던 최대 야외 페스티벌인 템즈 페스티벌(The Mayor's Thames Festival)이 지난 주말 12일, 13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가운데, 한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세 번째로 참가하여 더욱 화려하고 알찬 볼거리를 선보였다. 올해 한국은 타워브리지와 런던 시청 건물 옆 The Scoop 무대를 배정받아 Korean Village를 조성하였으며,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및 특히 올해에는 한국 음식 소개를 보다 강화하여 한국 음식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을 대표하여 행사 전반을 주관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올해 배정된 The Scoop 무대가 생각보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바, 예년보다 더욱 한국 전통 문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들을 배치해 현대와 전통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Korean Village에는 ‘Korean healthy food, color food’ 코너가 마련되어 건강에도 좋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으며,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각각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행사장을 찾은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적극 홍보했다. 무대 공연의 첫 순서는 한국국악협회 소속 양길순 무용단이 한국전통무용에서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무용을 선사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외 관객들은 한국 전통의상의 화려함과 부채춤의 아름다운 군무에 연신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순서는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태권도 시범으로, 올해는 한국체육대학 태권도 대표단 27명이 참여하여 예년보다 한층 화려하고 수준 높은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교수팀이 '한국 약선 음식'을 소개하면서, 직접 그 자리에서 조리한 한국 음식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초청된 SOREA는 한국 전통악기 연주와 비보이 댄스가 어우러지는 퓨전 공연 Monster's theatre를 선보이며 무대를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전체 행사의 피날레는 13일(일) 오후 7시부터 템즈강변 Embankment역에서 출발하여 OXO타워까지 총 4km 구간을 지나는 거리 퍼레이드가 장식했다. 특히, 한국은 약 5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조선왕조 행렬과 함께 청사초롱으로 등을 밝히고 공연에 참가한 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이 총 참가하여 한층 풍요로운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지난 1997년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템즈 페스티벌은 매년 9월 둘째 주 주말에 개최되고 있으며, 런던 최대 야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해 왔다. 템즈 페스티벌의 총 감독인 Adrian Evans는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지난 해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한국 비보이의 공연에 매료되었으며, 올해에는 예년보다 한층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태권도 시범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을 체험한 뒤에 다음 템즈 페스티벌에 한국이 추가로 선보였으면 하는 것들을 구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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