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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사진 1번:Kleffken두이스부륵교육청장, Sauerland 시장, 노유경 주독한국교육원장,Esch 시 직원
사진2번:김연조 교무, 유정숙 화가, 서신선 아리랑 무용단, 김-신 현숙 교사

‛두이스부륵 한국어와 한국의 날 ’( Duisburger Sprachen- und Kulturtage/ Koreanisch )- 독일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 대성공

지난 10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 반부터 두이스부륵 Internationales Zentrum(Flachsmarkt 15, 47051 Duisburg)에서는 ‛두이스부륵 언어와 문화의 날’( Duisburger Sprachen- und Kulturtage)행사의 주제로 “한국어”가 선정되어 두이스부륵 한글학교와 두이스부륵 한인회는 이 날 행사에 참가 협력을 요청 받아  처음부터 함께 했다.

두이스부륵 시의  가족∙ 문교 담당 부서와  교육부 내의 Generale Migration 에서 주관하는 ‛두이스부륵 언어와 문화의 날’은  수년간 두이스부륵 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모국어 수업 ( Herkunftssprachlicher  Unterricht) 국가 중 한 나라가  자신의 모국어 사용권 주변 문화 환경의 다양한 현 모습을 한 자리에 모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곳 지역에서 사용되는 타 언어와 문화를 찾아서 직접 보여주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이 문화와 언어를 알고 배워보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 행사의 주된 과제이다.  그 동안  러시아∙ 폴란드∙ 스페인∙ 터키∙아랍어에 이어 올해 한국어가 주제 국으로 행사를 하게 되었고 다음은 그리스가 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교민들의 신문사에 홍보를 부탁했던 김-신 현숙 교사는 인터뷰에서 ‘라인 루르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 숫자는  37개 국어에 이르며 두이스부륵시(市)  아동의 절반 이상이 집에서는 독일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 이런 다언어 사용 현실을 해결하여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개발되어야 하는 소중한 언어 잠재력으로 보고 교육을 통해 경쟁력으로 육성하려는 것이  바로 이번 있는 ‛두이스부륵 언어와 문화의 날’행사와  NRW주에서 이주 자녀들의 모국어 구사 능력의 장려와 사회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모국어 수업”의 기본 생각이다’라고 했다.

NRW주는 이주 자녀들의 모국어 구사 능력을 장려하기 위해 현재 13개 국가의 ‛모국어 수업’ (Herkunftssprachlicher  Unterricht)을 제공하고 있다 (의무가 아님).

두이스부륵 한글학교(교장 김-Heblik 현숙)에서는 6개월 전부터 두이스부륵시의 가족∙ 문교 담당 부서의 Esch씨와 김-Raiber 연조 교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한국어수업 주변 환경의 다양한 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인근 한인 문화 주역들을  초청하는 공연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 Workshop등을 계획하고 행사를 준비했다.

1시30분부터 문을 연 행사는 카페테리아에 전시된 유-Wietscher정숙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며 한글학교 어머니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국음식을 맛보며 막을 열었다.

2시부터 강당에서 시작된 공식적인 행사에는 두이스부륵시의 Herr Sauerland 시장, 독일교육청 Fr. Kleffken 교육청장, 주독한국교육원 노유경 교육원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인사말에서 “이런 행사가 두이스부륵 시에서 치르게 된 걸 축하하며 47년 전 한국인 광부와 45년 전 한국인 간호사가 독일 땅에 발을 디딘 후 한국인들은 독일 곳곳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2,3세들 또한 독일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굴지의 회사에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좋은 행사에 참가한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는 요지의 인사말과 축사가 있었다.

시작하는 작은 음악회로 ‛다시라기’가야금 그룹(김남숙,변정옥,레오니 마이어)은 살풀이 독주, 제주민요를 가야금과 해금으로  연주하고, 김기용 외 3명의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Natur String Quartett’는 오늘 행사를 위해 특별히 편곡한 아리랑을 연주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젊은 음악인들에게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가야금, 해금, 장구, 징 등의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로 구성된 나투어 현악4중주에서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부터 화려한 유럽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어서 한글학교 유치반,초급반 어린이들의 탈춤공연은 뒤뚱뒤뚱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귀여운 모습에서 웃음과 함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2, 3층의 각 교실에서는 두이스부륵 한글학교와  2세 문화 주역들이 중심이 되어 하는 문화 체험 Workshop 이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유정숙 강사와 함께하는 붓글씨 연습과 족자 만들기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해야 했고, 김-신 현숙 교사의 한국어 맛보기 수업은 원근거리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들이 많았다.
송은주 교사의 전통 혼례식 시연과 즉석 사진촬영에서는 고정호 두이스부륵 한인회장이 양반차림의 모습으로 함께 하고 어린이들이 청사초롱을 들었다.
2세로서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기획자(Culture Manager) 펠릭스 박(Felix Park)의 'DOLJABEE(돌잡이)' 프로젝트가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많은 재료와 종이접기 작품들을 전시하고 종이접기는 일본에서 시작된 게 아니고 우리나라 조상들의 제사 모실 때 쓰는 지방에서 보듯이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국의 역사까지 가르치는 김-Presser 형옥 강사와의 종이접기가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3시30분부터 강당에서는 이미 독일인들에게 유명한 2세 마틴 현(현종범)의 책 'LAUTLOS-JA SPRACHLOS-NEIN'  낭독회와 좌담회가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목요일 WAZ독일 신문 전면에 이번 행사를 알리는 기사를 읽고 참석했다는 독일인들은 직접 현 작가를 만나 서명도 받고,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으나 마틴 씨는 책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유감이었다.
  
5시부터는 두이스부륵 전 학부형이며 두이스부륵 한인회 회원들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서신선 외 3명)’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북 춤과 부채춤으로 한국을 알렸다.
행사장인 인터나셔날 젠트룸에서 매주 금요일 연습을 하고 있는 두이스부륵 어머니 합창단(지휘 최용희)은 아리랑, 밀양 아리랑, 갑돌이와 갑순이 등의 노래를 부르고 참가자들에게 이미 나누어준 악보와 함께 순식간에 “아리랑” 노래를 지도해서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체적인 행사를 주관하고 사회를 맡은 두이스부륵시의  가족∙ 문교 담당 부서의 Herr Esch 는 두이스부륵시에 이렇게 멋진 한국여성 그룹들이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칭찬 했다.  

김인형 태권도장에서는 5세부터 60세까지의 단원들이 여러가지 태권도 시범과 호신술을 선보였는데 무대에 선 5명의 여자 시범단이 다 김 사범의 자녀들이라고 해서 참가자들은 놀라워 하면서 많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글학교 고급반인 나영, 재인, 재희, 혜빈은  4J.Nah 그룹 Pop Dance로 몸을 풀었다.
마지막 순서는 2세  수연 마컷트 선생이 이끄는 뒤셀도르프 한인학교 사물놀이단의 흥겨운 사물놀이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자체 평가회를 가진 한글학교 교사들은 그동안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긴장되었었는데 많은 독일인들이 참석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며 이는 김-Heblik 현숙 교장과 학부모들의 뒷받침이 함께 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서로 동료교사를 칭찬했다. 특히 유치반 송은주 교사는 유치반과 초급반에게 탈춤을 가르치기 위해 지난 여름 한국에서 탈춤 교습과정을 이수하고 학생들에게 지도했다고 했다.

전시된 유정숙 화가의 여러 작품 중 “언어, 차라리 밑 빠진 항아리는 막아도 코아래 가로놓인 입은 막기 어렵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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