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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1.11 02:58
교황도 감동한 한국 소년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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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감동한 한국 소년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화음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300여명 관객 감동의 도가니 지난 금요일(7일) 밤,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에서는 좀체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한국 평화방송(PBC) 소속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었다. 어린 소년소녀들의 순수한 이미지와 아직 변성이 안된 맑디 맑은 목소리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화음들이 공연 내내 성당 안을 휘감으며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어린이들이 불러준 노래들은 성가곡부터 한국 민요, 영화음악까지 여러 장르에 걸쳐 골고루 선곡되었다. 한곡 한곡 연주가 거듭될수록 연주홀의 분위기는 고조되었으며 조직적인 율동과 귀엽고 재치있는 동작들을 곁들인 노래들이 이어지자 객석의 감동은 절정에 이르렀다. 이날 공연에는 동포사회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임채환 어린이가 하이든 쏘나타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PBC 소년소년합창단은 지난 12월 28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뿌에리 깐토레스” 국제합창제에서 아시아 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 94개 합창단들과 실력을 겨루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은 세계적인 합창단들 가운데서 당당히 최상의 여섯 팀에 뽑혀 국위를 선양하고 국격을 높히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베네딕트 16세 교황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한 우리 어린이들은 바티칸 공연 이후에도 피렌체 등 이태리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의 어린이 합창의 수준 높은 음악성과 한국의 특징들을 유감없이 선 보였다. 김윤규지휘자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럽 여러 나라의 합창단이 대학생들까지 단원으로 활동하는 청소년팀의 성격이라면, 우리 합창단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합창단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고 음색도 특이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 팀들과 차별화 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휘자는 PBC소년소녀합창단의 이번 유럽 공연에 대해서 “매우 의미있는 연주회였다. 해마다 국제 뿌에리 깐토레스 행사에 참여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좋은 성과를 거둬 큰 보람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프랑크푸르트 천주교회의 김광태 야고보 주임신부는 어린이 합창단 연주회를 개최한 취지에 대해서 “성당에서는 항상 우리 동포들과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규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PBC 소년소녀합창팀은 지휘자 외에도 반주자, 발성코치, 단원의 건강을 돌봐주는 수녀와 어머니 4명, 기획을 맡은 평화방송 관계자 등 40 여명으로 이루어졌다. 34명의 어린이들은 프랑크푸르트 연주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이번 유럽 공연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과 성과는 앞으로 한국의 어린이 합창의 발전을 위해 큰 믿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나라를 바꿔가며 개최하는 “뿌에리 깐토레스“ 합창제는 내년에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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