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09.04.28 21:53

2010년 한반도 묵시록

조회 수 8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현재의 산업사회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어쩌면 '스마트smart'란 단어가 그 후보중에 하나일런지도 모르겠다.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한, 그러면서도 굉장히 효율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는 이 단어는 최근 오바마의 '스마트 외교'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간결함과 효과성은 오바마 행정부와 어울리는 단어일게다. 혹시 '스마트폭탄'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이 역시 타격 지점을 정확히 포착함으로써 필요 이상의 피해를 줄이는 미국의 획기적인 무기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믿기 힘들겠지만 최근의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의 가동 역시 다른 자질구레한 전략을 배제한, 핵심을 찌르는 가장 스마트한 전략 중 하나라 할만하다. 2006년 10월에 실시된 북한의 핵실험은 이러한 '북한식 스마트 외교'의 시발점이라 하겠다.

  2006년의 북한 핵실험은 10년 간의 햇볕정책을 '효과적'으로 붕괴시켜 버렸다. 더불어 대북정책에 있어 전 정권과 성격이 판이한 보수정권이 남한에 등장하게 된다. 이런 상황의 전개는 북한의 핵무장 과정에 추진력을 부여하게 된다. 핵무기를 이미 확보했(다고 믿)고 또 남북대결 국면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은 남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무장은 단순히 한반도의 안보 위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핵무장의 주목표는 바로 미국과의 대화이며, 또 자신들의 체제유지에 있다. 이번 핵재처리 시설의 재가동과 전면적인 6자회담 거부는 표면적으로는 남한의 PSI가입과 연계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현 단계는 벼랑끝 전술의 궁극적인 결과물에 비하면 단순한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의 마지막은 바로 북한의 핵무장과 국제사회에서의 공식적인 인정에 있다. 즉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북한이 핵무장을 포기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선 북한은 향후 10년 내 재래식 무기에 의한 군사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즉 현재의 경제 상황으로는 더 이상 군장비와 병력의 운용이 불가능하게 될 상황이 곧 닥친다는 것이다. '강성대국' 기치아래 무력 투사력을 통해 체제를 유지해 왔던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있을 권력 승계와 함께 가장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핵무장'만이 현재 남은 유일한 수단이다. 또 북한으로서는 쿠바나 이란처럼 오바마식 손내밀기 외교에 호응할만한 자원이 '핵카드'외에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실질적인 핵무장과 국제기구로부터의 공인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과의 대화에 임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전략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IAEA 사찰단원을 내고 미국 기자들을 억류하고 있는 와중에도 오히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미국이 북한의 의도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 와중에서 종속변수로 전락해버린 남한의 처지다. 지난 1년 동안 현 정권은 일련의 사태에 철저하리만큼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표면적으로는 퍼주기식 외교를 지양한다고 했지만, 결국 상대방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상황에 이리저러 끌려다닌 셈이다. 개성공단의 폐쇄 위기와 한국 직원의 억류, 그리고 PSI 참여 혼선은 그만큼 현 정부의 대북 외교가 얼마나 무책임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북한의 핵무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의 핵포기를 목표로 하던 6자회담은 향후 재개되더라도 그 의제와 성격은 변질되어 버릴 것이다. 남북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며 한반도는 핵개발을 비롯한 군비증강의 한 복판에 서게 될 것이다. 일본의 핵무장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동북 아시아의 도미노적인 핵확산은 2010년대를 대표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이미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장에 어떠한 효과적인 입장을 취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 역시 반대할 명분이 약하다. '한반도 비핵화3000'이라는 낭만적 문구로 들어선 현 정부와 차기에 들어설 정부는 바로 이런 최악의 비극적 상황을 고려한 외교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4 고 노무현 서거 이후의 역사적 과제 2009.06.02 794
1293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09.05.27 739
1292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위문화 2009.05.25 772
1291 개성공단 폐쇄와 우리의 대응 2009.05.21 766
1290 경제를 살리자, 그러나 일단 나는 국민의 세금을 쓰련다 2009.05.20 867
1289 천신일 수사에 달린 검찰의 정체성 2009.05.12 863
1288 우리들의 안전은 우리들의 주의를 요한다 2009.05.12 807
1287 한국 여야,4.29 재보선에 나타난 민의 파악 못해 2009.05.05 799
1286 카메론과 보수당, 이제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2009.05.01 744
» 2010년 한반도 묵시록 2009.04.28 808
1284 경제 회복을 위해 부자들의 헌신을 명령한 영국의 결정이 부럽다 2009.04.24 883
1283 미네르바 무죄에 나타난 수사법, 그리고 사회 2009.04.21 754
1282 영국 IMF 위기설, 영국의 대외적 이미지가 우려된다 2009.04.17 757
1281 양자간 협상의 함정. 한-EU FTA 2009.04.14 829
1280 아무리 복고가 유행이라지만, 방송 정책도 과거로 회귀하려는가? 2009.04.10 799
1279 북한발 은하 2호가 향한 곳 2009.04.07 745
1278 잘못에 대해 냉정한 영국 공직사회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file 2009.03.31 889
1277 英 금융 위기, 비판하는 이들의 책임은 없었나? file 2009.03.27 873
1276 '휴먼뉴딜'에 미래를 건다. 2009.03.25 776
1275 해외에서의 한국인 안전 문제, 더 이상 간과해선 안 된다 2009.03.21 945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