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도요타 리콜과 한국의 자동차 산업



우리나라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이후 가장 큰 스승은 일본의 자동차 업계였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 과정만 해도 현대 기아차의 전략은 일본의 그것을 꼭 빼닮았다. 지금 세계적 이슈 중심에 서 있는 도요타 역시 20여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싸구려 차' 대접을 받았다. 세칭 '토이오토(Toy Auto·장난감)'라는 놀림까지 받았던 도요타는 1989년 '렉서스(LEXUS)'라는 고급 브랜드를 출범시킨 이유도 이러한 편견에서 탈피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었다.

  이런 도요타가 '품질의 신화'와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이룩한 것은 사실 유럽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부정적 인식을 벗어던지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하나였다. 특히 렉서스 출범 1년 만에 발생한 'LS400'의 크루즈컨트롤 장치의 결함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당시 아우디의 급발진 사고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과 극명하게 대조되면서 '장난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신뢰의 도요타'라는 명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 마디로 고객의 감동을 얻은 것이다. 도요타가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과 동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도요타가 엄청난 규모의 리콜 사태에 직면했다. 북미지역에서의 리콜 규모만 해도 자그마치 800만대에 달한다.  특히 이번 리콜은 전에 도요타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리콜 사건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자발적 리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국 정부의 명령에 의한 것인데다가, 가속페달 장치의 결함으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현장 녹음이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대신 자동차 결함을 은폐 내지 간과했다는 의혹으로 운전자들의 불안감과 불신만 증폭됐다. 도요타의 사장의 사과에 돌아오는 대답은 '진정성 부족'이라는 비난이었다.

  이번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의 근본적 원인은 성장에 비례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의 확립 부족에 있다. 원가절감이라는 명목아래 부품업체의 납품가격을 30% 이상 낮출 것을 요구하면서도, 이에 대한 관리 시스템은 전무했다. 스스로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보다는 하청업체 쥐어짜기의 형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 것의 부작용이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를 야기한 것이다.

  문제는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런 도요타의 방식을 그대로 배워왔다는 데 있다. 현대/기아차의 성공은 사실 도요타의 성공 전략을 훌륭히 소화한 데 있다. 심지어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타협은 이런 행태를 더욱 부추겨 왔다. 경영진이 노동조합에 고용안정과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대신, 노조는 비정규직 활용과 하청업체에 부담전가를 용인하는 방식으로 노사담합이 이루어진 것이다. 실제 한국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08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4년 전보다 5.3% 줄어든 반면, 국내 5개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우량 협력업체 17개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22.4%나 감소했다.

  대기업이 ‘갑을(甲乙) 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점을 악용해 경영 부담을 하청업체에 전가하면 하청업체의 경영이 어려워진다. 이는 품질불량과 대기업 및 국가 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진정한 상생(相生)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지 않으면 ‘하청업체발(發) 위기’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 대기업 경영진과 노조는 ‘도요타의 추락’을 강 건너 불 보듯이 하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02 한미일 연합훈련은 일본의 군사적 역할 인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2022.10.12 49
2301 검찰 통치 중단하고 민생 경제 챙겨라 file 2022.10.03 57
2300 윤 후보 부부의‘무속 연루설',청문회 수준에서 해명해야 2022.02.28 69
2299 윤석열의 정치보복 선언,'본부장 비리 부터 해소해야' 2022.02.28 75
2298 연일 터지는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하라 file 2022.02.28 77
2297 대장동 사건과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 file 2022.03.17 83
2296 윤대통령의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양두구육' 2022.08.24 83
2295 이태원 참사의 국정조사,국회와 정치의 필요성을 보여줄 기회다 2022.11.30 86
2294 159명 희생당한 이태원 참사, 윗선은 서면조사도 없는 종결에 '특검만이 답' file 2023.01.16 86
2293 대통령실 이전, 총비용 명확히 밝히고 국회 동의 얻어라 file 2022.09.19 90
2292 론스타 ISDS 패소, 당시 관료들 민·형사 책임 물어야 file 2022.09.06 92
2291 유로저널 홈페이지의 방문자 폭증으로 증설 작업이 3 개월이상 소요되어 임시로 미게재분을 각각 모아서 게재합니다. 2022.02.28 95
2290 과거 보수 정권에서 이미 실패한 '대기업·부자 감세 정책' 복사판,'재검토해야' file 2022.07.06 96
2289 대통령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은 정당 민주주의의 명백한 훼손 ! file 2023.02.06 96
2288 김일성 사망 28년, 한국 정치는 여전히 그 귀신의 지배 받아 2022.10.27 102
2287 이태원 참사, 안전대책 부실의 '예고된 100% 인재' file 2022.10.31 102
2286 헌법재판관을 모독·겁박하는 국가는 온전한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file 2023.03.27 108
2285 연이은 외교 참사, 막말 해명하고, 외교안보실·외교부 문책해야 file 2022.09.26 121
2284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윤 당선인은 입장 분명히 해야 file 2022.04.04 124
2283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구속영장, 검찰 주장만이 아닌 법리 공방이 우선해야 file 2023.02.20 12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