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고유가 불구 경기확장세 유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간한‘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유가 급등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기확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또 9월 산업생산은 0.3% 증가에 그쳤으나 추석 연휴등의 조업일수를 감안할 경우 12.5%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재고 증가세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생산·재고 순환측면에서도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수 소비는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9월 중 소비재판매액 증가세가 전월(7.2%)에 비해 소폭 확대된 8.4%를 기록하는 등 소비관련 지표들은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3분기 중 경상수지는 높은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대외배당금 지급규모가 감소해 지난 2분기(3000만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한 45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소득수지는 외환보유고의 증가, 달러 약세, 해외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간 적자폭이 뚜렷하게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다만,물가 상승세는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3.0% 상승했고,최근의 유가상승을 감안할 때 높은 물가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 추세에 따라 원화도 달러대비 절상되고 있으나, 올해 초 이후의 절상 폭은 주요 통화에 비해 작은 수준이라며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체감경기 및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서 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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