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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04.11 06:56
호남-민주계과 민주당 싹쓸이 재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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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주계과 민주당 싹쓸이 재연 통합민주당은 호남 31개 지역구 가운데 25개를 석권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6명 중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전남 목포)을 포함한 5명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탈당해 출마한 이들이다. 나머지 한 명의 무소속 당선자인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광주 남)도 과거 민주당 탈당 등의 전력이 문제가 돼 입당이 거부된 바 있다. 결국 민주당이 사실상 모든 지역구를 석권했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민주당의 호남권 정당명부 득표율을 17대 대선 당시와 비교해봐도 마찬가지다.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광주에서 80.0%, 전북에서 81.6%, 전남에서 78.7%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의 정당 명부 득표율은 광주 70.4%, 전북 64.3%, 전남 66.9%였다. 각각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6~9%대로 맥을 못췄다. 민주당이 대구·경북에서 5% 안팎, 울산·부산·경남에서 10% 안팎을 득표한 것과 같은 양상이다. 17대 총선 때 분당 책임론, 탄핵 역풍 등 큰 쟁점이 있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소지역주의와 인물론 위주로 선거전이 치러지면서 무소속 후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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