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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선수 영입에 대한 종료를 선언해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지성의 재계약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마이클 오웬(29), 안토니오 발렌시아(24), 가브리엘 오베르탕(20) 이후 "비즈니스는 끝났다. 그 동안의 선수 영입설들은 모두 잊어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선수 보강은 없다고 선언했다.

퍼거슨 감독의 영입 종료 선언은 박지성(28)은 '재계약'과 '주전 경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박지성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다음 시즌 나니(23) 발렌시아 오베르탕 토시치(22) 등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5대2의 경쟁 구도를 펼쳐 나갈 전망이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영광을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언젠가 팀에 복귀했으면 한다는 의지를 표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적료 신기록(9400만 유로, 약 1672억 원)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지만 그의 나이는 24살에 불과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마친 뒤 복귀해도 30살을 넘지않기때문에 AF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아직 호나우두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 그는 이제 24살이다. 호나우두는 그 자신에 걸맞는 팀에서 경력을 쌓아야 한다.언젠가 호나우두는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리오넬 메시나 카카와 비교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호나우두가 없는 상황에서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카림 벤제마(21,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훌륭한 체격 조건에 골 감각까지 갖췄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고 고백하면서 영입 실패가 터무니 없이 높은 이적료 때문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최대 3,500만 파운드(한화 약 720억 원)를 제시하려 했지만 그들은 스물 한 살의 선수를 위해 4,200만 파운드(약 863억 원) 이상을 원했다"며 영입작업이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이지만 "맨시티는 맨유의 경쟁 상대 못된다."  면서 맨시티를 아직 한 수 아래의 상대로 평가절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1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많은 선수들을 사모으고 있지만, 올 시즌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 맨유의 진정한 라이벌은 리버풀이나 첼시 같은 팀이다. 이 사실은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중동자본을 앞세워 가레스 베리, 호케 산타 크루즈, 스튜어트 테일러, 카를로스 테베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오히려 '문어발식 영입'이 팀 운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맨시티는 스트라이커만 10명 정도"라고 꼬집으며 "과연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 수 있을지 흥미롭다"고 비아냥거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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