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0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이상한 대한민국의 영어



  가끔 대한민국을 제 3의 시선으로 들여다 보면 신기한 구석이 있다.

태어나서 우리말과 함께 영어를 배우고 초, 중, 고 12년 간 그 어떤 과목보다도 더 열중한다.

대학 도서관에서 머리를 숙이고 공부에 열중하는 이들의 반수는 미국에서 주관하는 영어 시험을 준비한다.

그리고 그 결과 몇 점, 몇 점이라는 계량화된 수치에 일희일비한다.

몇몇 열정적인 사람들은 다시 해외로 나가 말을 트이려고 또 몇 배의 노력과 돈을 들인다.

그런데 그 중 극히 일부만 이 영어라는 '도구'를 이용하면서 평생을 살아갈 뿐이다. 나머지는 ?

각종 입사 시험에 성적표가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혹자는 이를 일컬어 '영어광풍'이라는 명칭도 붙여주었다.

심지어 신자유주의 물결에 동참하여 '영어공용화'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 주변의 현실과 일상에서 영어는 단지 우리말에 섞어 쓰는 '외래어'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건 언론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글날만 되면 우리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사설이 쏟아지다가도 '세계경쟁력'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영어 찬양 일색이다.

  전 국토가 그런데 이명박 인수위라고 별 다를 게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인수위의 영어 교육 개혁안이 발표되자마자 다시 대한민국이 들끓고 있다.

일단 이명박 인수위의 영어 정책의 핵심적 목표는 공교육을 통한 영어 교육 정상화이다.

그런데 세부적인 계획들은 이러한 틀에 걸맞는지 의심스러운 구석들이 있다.

  먼저 전국적인 영어 시험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사실 자체가 위에서 지적하듯 계량화된

'점수화'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공교육에서 실용적인 영어 교육이 안되는 것은 그것이 오로지 '입시'의 용도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은 본질적으로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대안이다.

  두 번째는 공교육 전반에 대한 지원 대책이다.

과연 영어 그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의 인적 자원의 수준이 급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없이 오로지

'영어' 과목을 위한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 올바른 일일까?

만약 인수위의 계획대로라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영어' 단 한 가지에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수천 명에 달하는 현직 영어 교사들을 우선 '영어 원어민'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단기 해외 연수 정도로는 불가능하다.

최소한 1년 정도의 순환 파견을 통해도 완벽한 교사를 양성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이 어렵다면 마지막 대안은 그런 수준에 도달한 새로운 인력들을 대거 채용하는 수밖에 없는

데 이런 과정은 교육계 전반에 상대적인 박탈감과 차별적 조치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오로지 영어 한 부분에만 특화시켜 다른 과목의 채용방식과 달리 하는 것은 일선 교사들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

올 것이다.   다시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과연 영어가 문제인가 학생들의 인적 자질의 향상이 우선인가?

또 영어는 누구에게 필요한가?

이런 근본적인 물음 없이 근시안적인 수준에서 영어 교육을 대하는 정책은 또다른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주식 폭락장 속에서도 벌써 사교육 시장의 주가는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지 않은가?

'인수위'라는 이름의 토끼의 손에 이끌려 우리는 이상한 나라로 참 빠르고 정신없게도 향해가고 있다.

제발 이제라도 과외 등 사교육을 막기위한 교육 정책이 아니라 우리 민족과 국가의 백년지계를 위한

진정한 교육정책을 수립해야할 때임을 이 명박 당선인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95 BBK 사건의 검찰 발표와 후폭풍 2007.12.06 982
794 한국 사법의 직무유기 2007.12.14 1161
793 아직 끝나지 않은 대통령 선거 2007.12.20 1299
792 2007년을 보내며 - '무한 경쟁'의 사회의 개막 2007.12.27 1059
791 차기 정권의 출발에 대한 불안한 시선 2008.01.04 1016
790 제 자리 못찾는 이명박 인수위 2008.01.11 1001
789 자정능력을 상실한 재영 한인 사회 2008.01.15 1148
788 '실용적'이지 못한 정부 조직 개편안. 2008.01.18 1069
787 위험수위를 넘어선 영국 청소년 거리 폭력 2008.01.21 1232
786 미국발 금융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2008.01.24 1136
» 이상한 대한민국의 영어 2008.02.01 1090
784 사기 범죄 피해에 유념해야 2008.02.05 1037
783 우리의 서울,우리를 위한 서울 2008.02.08 1069
782 화마(火魔)에 무너진 것은 숭례문만이 아니다 2008.02.12 1324
781 숭례문의 성급한 복원에 반대한다. 2008.02.14 1191
780 여운만 남긴 BBK 특검 2008.02.21 1031
779 우려보다는 기대가 현실이 되길 바란다 2008.02.26 1334
778 씁쓸한 각 당의 공천 경쟁과 정당 민주주의 2008.03.07 996
777 걱정스러운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 2008.03.07 1091
776 이상한 실용정부 2008.03.14 1180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