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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A-level 문제 유형과 A* 등급 도입


잉글랜드와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A-level 수험생들이 2010년부터 최우수 성적을 의미하는 새로운 A* 등급 도입과 함께 점점 더 어려운 시험 문제에 접하게 될 예정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또한, 잉글랜드의 모든 공립 학교들도 이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시험 제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영국 정부가 발표했다.
토니 블레어 총리가 버밍험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아웃라인이 소개된 이러한 대학 입시 제도의 변경은 직업 교육제도인 ‘전문 디플로마 (Specialised Diplomas) ’ 제도와 함께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사들은 이런 움직임이 그의 엘리트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혼란만 더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의 시험 제도와 커리큘럼을 주관하는 정부 기관 QCA (Qualifications and Curriculum Authority)는 A-level에서의 A 등급을 좀 더 받기 어렵게 만들도록 하자는 정부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해 왔다.
이는 가장 높은 점수인 A를 받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져서 정원수보다 더 많은 지원생이 몰리는 대학들이 누구를 뽑을 것인가 고심하는 상황이 지금까지 문제가 되어 온 것이다. 때문에 A-level의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 지적과 주장이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정부는 이제 모든 문제를 좀 더 자유 해답식으로 만들고, 사고력을 더 요구하는 문제, 상세하게 답을 쓰도록 하는 형식의 문제로 출제하며, 현존하는 A에서 E까지의 점수 등급에 새로운 A* 등급을 도입하자는 QCA의 제안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A-level 제도는 2008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따라서 새로운 A* 등급은 2010년에 처음으로 주어진다. QCA는 이와 같은 변경이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전역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에서는 또한 정부가 250만 파운드의 예산을 투자해 모든 지역 당국에서 적어도 한 개의 공립 학교는 IB 과정을 도입하도록 장려할 방침이다.
전통적으로 사립 학교들에서만 시행되어온 IB 과정은 이제 공립 학교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정부의 지원으로 이제 100여 곳의 더 많은 공립 학교들, 특히 식스 폼 칼리지들이 IB 과정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6개의 주요 과목을 선택하는 IB 과정은 3~4개의 과목을 선택하는 A-Level보다 그 학문적 범위가 더 넓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문학, 외국어, 사회학, 실험 과학, 수학, 컴퓨터, 예술 등에서 2년 동안 6개 과목을 선택해 학습하며, 이 외에도 4천자 자유 에세이, 지식 이론 등 3개의 필수 섹션이 있다.
지난 15년 동안 계속 상승해온 A-Level의 합격률과는 달리 IB 시험의 합격률은 지난 20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 또한, IB의 비합격률은 20%인 반면, A-level은 겨우 4%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학교인 ACS 그룹이 53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약 29%의 대학들이 A-level 시험이 대학 공부를 위한 준비 학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B 과정이 대학 교육에 대한 준비를 아주 잘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교는 29%였다. (A-level은 2%)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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