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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22:06
英 한국 여학생들,길거리 수난 부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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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유학중인 한국 여학생들이 길거리에서 많은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밤에는 물론 낮에도 한적한 거리에서는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카페에 개설된 ‘영국 사랑 영국에서 이런일 저런일 코너’에 지난 10월 28일 한 여학생 네티즌이 올린 글에 순식간에 대부분이 여학생들로 추정되는 18 개에 답글이 올라 왔는 데 대부분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고 있어 동양인 여성, 특히 한국 여학생들에 많은 주의를 요하고 있다. ID를 beach라고 쓴 여학생이 “제가 동양여자라서 그런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이 글은 불과 수 일만에 무려 1518 명이 조회를 하는 등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국 런던에 온 지 1년쯤 되었고,동양인이 많지 않은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 여학생은 다른 한국인 여학생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피해 사례가 있는 지 궁금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의 글을 발췌해보면 “길을 걷고 있으면 차가 클락션을 빵빵 울린다. 쳐다보면 뭐라뭐라 놀린다. 지금까지 여러번 경험했다. 또 고딩인가 대딩쯤 되는 백인애들 길에서 몰려있을때 지나가면 “china, china” 라고 막 외친다. 어떤 흑인은 제 가슴쪽에 대고 “fuck you”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인종도 그런지… 영국은 동양인 살데가 못되나보다.” 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한 답글중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의외라는 듯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없다.”거나 혹시 글 장난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도 했지만 대부분의 여성 네티즌들은 자신들도 그런 일을 많이 겪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밤 길을 금하고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길이나 특정 인종 지역 혹은 특정 지역은 피하라고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쏟아냈다. ID 가 ‘타블로’인 여학생은 “그런 일 몇 번 당하고나면, 정말 머리에 피가 꺼꾸로 솟는 느낌이 들죠… 오래 계셔야 한다면, 더 힘드실텐데… 힘 내세요!!! 가능하다면 사는 곳을 옮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라고 격려했고, ID가 ‘Yo!Sushi’ 인 네티즌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는… 좀 위험해요”라면서 whitechaple, hackney, elephant castle, seven sisters, shepherd bush, king's cross, camden town을 예로 들면서 성매매 여성이 많은 지역은 밤거리등 에서 특히 주의를 해야한다고 덧붙엿다. ID가 Disarm인 네티즌은 “2층버스에서 교복입은 여자애들이 놀리길래 때릴듯한 모션을 취하니까 그냥 꼬리내리고 도망가더라구요.”라면서 강력한 대응책을 예를 들기도 했다. 자신을 영국생활이 1년 2개월정도 된 중학생이라고 밝힌 ID ‘흥흥왕삐짐’은 “처음 학교에 갔을 때 교실에 발을 딛자 애들이 워우~우~ 하며 놀렸다. 그것뿐만 아니라 DVD 칭창총 와사~ 등등 수모를 많이 당했다. 한번은 너무 속상해서 아주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자신의 힘든 처음 영어를 못했던 학교 생활의 어려움을 말하고, 무척 속상하고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그럴땐 그사람한테 가서 똑똑히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학교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자신감있는 눈빛을주며 말해야 한다. 나에게 왜이러냐, 나는 중국인이 아니며 당신이 자꾸그러면 경찰을 부를수도 있다 등등”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모든 것이 피해 당사자 자신의 생각에 달려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보라고 중학생 답지않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제 불과 3 개월 밖에 안되었고 현재 옥스포드에 살고 있다는 ID J.Kim은 “가끔 듣는다. 이제 눈길도 안주고 지나가거나, 눈 앞에서 가로막는경우는 똑바로 쳐다본다. 뭐 재수없으면 더 당할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담담히 표현했다. ID 가 ‘어쩔꺼야’는 영국에 온 지 불과 7개월만에 벌써 대여섯번은 그런 경험을 당했다면서 “영국 도착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어떤 꼬맹이가 똑바로 쳐다보면서 니네 나라로 꺼져라 뭐 이런 식으로 욕을 섞어서 얘기하는데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라면서 이제는 그냥 무시해버린다고 힘든 영국 생활을 토로했다. ID가 ‘날아라청춘!!’인 네티즌은 자신도 수 차례 길가다 그런경우 당했다면서, “처음엔 불쾌했는데 정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요즘은 그냥 넌 니맘대로 짖어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맥도널드같은곳에서 아르바이트 하다보면 이런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난다고 아르바이트의 고충을 밝혔다.이 네티즌은 어떤 **들은 케찹까지 던져서 울분이 끓어 올라와 한 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면서 “내가 백인, 흑인이어도 재네들이 저랬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Jennife, 밥쌍이라는 ID를 사용한 두 네티즌들은 인도계 특정국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니네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지르며 불붙은 담배꽁초를 던진 적이 있다.” 고 밝히면서 특정 국가출신들을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반면, ID ‘fudge’은 영국생활 10년 동안 다행히 이런 피해를 당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길가다가 이상한소리 듣는 경우는 가끔있어 기분은 나쁘지만 그건 동양인에게만 생기는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영국사람들도 청소년들이나/젊은이들 여럿이 몰려있을 때는 길을 돌아간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같은 영국내 거주하고 있는 한국 여학생 네티즌들의 반응과 본 지가 직접 일부 영국 체류 여학생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많은 한인 여학생들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물론 꼭 한인 여학생들만이 그 피해 대상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된다. 동양계 여성들을 비롯한 다른 외국인 여성들에게도 영국 생활에 있어서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사고 다발 지역, 유색 인종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성매매 여성들의 활동이 빈번한 지역의 거주와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장소, PUB 주위를 피해 다닐 것을 네티즌들과 취재에 응답자들은 해결책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을 비롯한 취재에 응한 많은 여학생들도 밤길을 혼자 걷기가 무척 두럽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4 년 브라이튼 지역 한국인 여학생 살해 사건도 밤 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중에 발생했다. 따라서 밤 거리의 위험성 강조는 수 십번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아르바이트 후 밤 길을 걸어 다닐 수 밖에 없는 한인 여학생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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