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재독 탁구선수권 대회가 4월 25일 오전 11시 빌레펠트 정 체육관(Jeung Sportschule)에서 60 여 명의 재독 탁구 한인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정한규 빌레펠트 한인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날 대회는 그릴로 점심식사를 겸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가운데, 요즘 들어 더욱 화창해진 봄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햇님도 축하해 주는 가운데,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참가자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초대 탁구회장인 권영목 중부연합회장을 비롯해서 캄프린트포드의 백상호 고문, 두이스부룩의 김범호 전 배구협회장, 뫼에스의 김영규 고문, 프랑크푸르트의 박영래 고문, 박대희 전 독일 배구협회 감독, 데트몰트의 박영범 목사, 파더본의 김영인 목사, 빌레펠트의 김건호 김만준 김상준 맹기현 목사, 복흠의 한 사무엘 목사, 뒤셀도르프의 민경구 목사도 자리를 빛내 주었다.
백상호 자문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자기 건강과 사회 건강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상기시키며 이는 정신적 선(善)으로 연결되기에,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국 한인사회 전체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해 주었다. 권 초대 탁구회장도 인사를 통해 이 날 대회가 서로의 건강 증진은 물론, 한인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탁구대회는 장년부와 청년부, 여자, 혼합복식, 개인전으로 치러졌는데, 남자 청장년부는 1등에 박양수, 2등에 권용목, 3등에 정한규 선수가 각각 차지하고, 청년부는 1등 이강원(빌레펠트), 2등 장세원(뒤셀도르프), 3등 정대성(복흠)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1등에 김영심(뒤셀도르프), 2등에 최녹수(뮌스터) 장소라(뒤셀도르프) 선수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1등에 민경주-장세홍(뒤셀도르프) 조가, 2등에는 박양수-권용목(뮌스터) 조, 정대성-이강원(빌레펠트) 조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1등 뒤셀도르프,  2등 뮌스터,  3등 빌레펠트가 차지했다.
오후 5시 시상식에서는, 각각 트로피와 부상으로 라면을 푸짐하게 골고루 나누어 받았다. 사회자와 대회를 위해 남몰래 수고한 김권호 목사 사모, 성 영사한테는 감사의 표시로 라면 한 박스 씩을 선물해서 다들 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러가지 일 가운데서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석해 주신 모든 참가자한테 빚진 걸로 알고 천천히 갚겠다”고 정 회장이 폐회인사를 대신하자, 모두들 환하게 웃으며 박수로 기쁨을 나누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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