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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정확’이란 수치상의 정확이 아니다 

 우리 음악 판소리에서 고수(鼓手)는 소리꾼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리꾼은 긴 이야기를 소리와 장단, 그리고 다양한 대사와 동작, 등으로 소리판을 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힘든 역할이고, 상대적으로 고수는 한 자리에 앉아서 소리에 맞추어 북을 치기 때문에 쉬운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첫째가 고수, 둘째가 명창이란 말, 곧 ‘일고수 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란 말이 널리 회자(膾炙)하는 것도 그만큼 고수의 역할이 어렵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첫째, 고수는 소리의 반주자이니만큼 정확하게 박자를 알고 맞추어 줘야 한다.

“장시간 앉아서 북을 친다는 점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확한 장단으로 호흡을 맞추며 소리꾼을 안내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즉, 장단을 정확하게 쳐야 한다는 점이 어렵고 힘들다. 

그런데 여기서 ‘정확‘이라는 말의 의미가 기계적인 수치(數値), 즉 계산기나 컴퓨터와 같은 수치상의 정확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아니 소리꾼이 불러나가는 박자(拍子)의 넘치고 모자라는 부분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상의 정확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예를 들어, 더 뻗어야 할 소리를 박자를 맞춘다는 구실로 미리 끊어 버린다거나, 또는 숨이 다 한 소리를 박자 맞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정확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장단에 대한 고수의 정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 보라. 노래는 더 뻗어야 하는 대목인데, 북(고수)이 이를 끊어 버린다든지, 또는 소리꾼이 거뜬거뜬하게 불러나가야 하는 대목을 고수는 박자를 맞춘다고 느리게 끌고 있다면 호흡이 맞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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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2월 12일 전주우진문화관 '유파 발표회'에서 북을 치는 송원조 명고

오래전, 한 대학 강단에서 판소리 강좌를 열면서 박동진 명창을 초대하여 <적벽가>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그의 지정 고수가 참석을 못 했다. 하는 수 없이 판소리 전공하는 학생에게 반주를 담당케 했는데, 대가(大家)를 반주하게 된 그 학생이 긴장한 탓도 있었겠지만, 30분 예정의 소리를 단 5분도 못 되어 중단한 일이 있다.

정확이란 수치(數値)상의 정확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다.

“정확성 못지않게 중요한 또 다른 요소가 있다. 바로 강약(强弱)의 조화다. 북통 머리를 사정없이 강하게 내려쳐야 할 대목인가? 아니면 부드럽게 북통을 울려서 소리와의 조화를 이루어야 할 대목인가? 또한 잔가락을 넣어야 할 것인가, 생략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 등을 순간순간 결정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소리 속을 훤히 꿰고 있지 못하면 불가능한 조건이다. 북을 잡는다는 것이 강약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다는 말은 곧 고수가 소리 속을 훤히 꿰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장단이 정확하고, 강약 처리가 능숙하다고 해서 모두가 유명 고수로 인정을 받는가? 묻는다면 그것은 또한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다. 

고수가 갖추어야 할, 더더욱 중요한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수가 불러나가는 대목,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발음되어야 하는 <얼씨구>, <으이>, <좋지, 혹은 치>, <좋다, 혹은 타>, <잘 헌다> 등의 조흥사, 곧 추임새를 넣을 줄 알아야 한다. 

고수가 추임새를 넣어 줌으로 해서, 소리꾼의 흥이나 기운, 그리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이를 적절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고수는 절대 명고수(名鼓手)가 될 수 없는 법이다.

** 위의 글은 우리 역사 문화 보급을 위해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겸 우리문화신문 발행인에게 동의를 얻어 유로저널에 공동 게재하기로 한 글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o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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