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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테러공포’현실화,中 경찰 32 명 사상
위구르족은 옛 돌궐족으로 많은 자원 속에서도 빈곤 심해 불만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사상 초유의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각지에서 버스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는 데다가 4 일 테러까지 발생해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궈자티위창’ 주변에는 차량 검문검색 및 보안요원들이 추가 배치되는 등 테러 예방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4일 중국의 서쪽 끝인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의 무장경찰 부대에 차량이 돌진해 1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께 테러범 두 사람이 몰고 온 화물차가 실외에서 구보 중이던 무장경찰들을 덮치면서 막사를 향해 수류탄을 두 발 던지고, 경찰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1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현장에서 즉각 체포된 용의자들은 각각 28,33살의 청년들로 중국이 위구르인 사회의 종교와 전통을 파괴하고, 석유·천연가스 등 수탈에 혈안이 된 것에 불만을 품은 신장의 무장 분리독립 운동단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조직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지난 5월5일 상하이에서 버스 방화사건이 발생하고 21일에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연쇄 버스 폭발사건이 터지는 등 중국 전역이 테러에 긴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전국 각지에서 경찰 120만명과 군 20만명 등 140만 병력을 동원해 베이징 시를 에워싼 철통보안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신장’은 지역을,‘위구르’는 소수민족의 이름을 뜻한다.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자치구는 면적이 166만4900㎢로 중국 전체 면적의 6분의 1에 달한다. 러시아, 몽골,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8개국과 접경한 전략 요충지다. ‘서역(西域)’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톈산북로, 톈산남로(사막북로), 사막남로 등 실크로드의 3대 노선이 모두 이 지역을 지난다.
위구르족은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과는 판이한 인종적·종교적·문화적 배경을 지녔다. 투르크계인 이들은 터키 민족에 가깝다. 종교는 이슬람교를 믿는다. 위구르족은 과거 돌궐족이란 이름으로 중국 역대 왕조를 위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884년 청나라 때 건륭제 중국 영역에 편입된 신장은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신장위구르 주민 일부에 의해 오래전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해 왔다. 특히 이 지역에 막대한 석유가 매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상황이 중국 내 타지역보다 열악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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