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3국간 공조로 금융위기 대처”

한.중.일 정상 “3국간 공조로 금융위기 대처”
아시아 시대 열고 금융 등 각종 위기 대처위해 3 국 공동 공조 적극 다짐


아시아의 맹주 한국,중국,일본이 3 국 동반자의 관계를 굳혀 아시아시대를 열면서 전세계의 안정과 번영 기여에 나선다.

한.중.일 정상은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협력강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의 안정과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향후 3국간 협력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월 아소 타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이 같은 공동성명에 합의하면서,향후 한.중.일 정상회의 3국내 개최를 정례화한다는 것을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또한 3국 정상은 올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서와 같은 지진,태풍,홍수 등 재난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향후 이 분야에서의 체계적 협력 추진을 위한‘재난관리 협력에 관한 한.중.일 3국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3국 정상은 국제 금융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국간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금융분야 협력의지를 천명했다.

또 3국 정상은 보호무역주의 반대와 자유무역체제 증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특히 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균형되고 포괄적인 타결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 촉진과 내수 증대를 위한 조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아시아 자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3국 정상은 최근 북경에서 개최된 6자회담에서 의장국으로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평가하는 한편,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체제 수립 노력에 비 협조적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3국은 앞으로도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3국정상은 또한 동북아 정세, 동아시아지역협력,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문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3국 정상회의는 우리측의 지난 2004년 제안이 실현된 것으로서, 내년도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그리고 2010년도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사진: 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