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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2:02
파키스탄,텔레반으로부터 국가 존립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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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합동지휘본부가 펴낸 '합동작전환경' 보고서는 멕시코와 함께 파키스탄을 '급작스럽고 신속한 붕괴의 중대한 우려를 내포하고 있는 국가'로 규정했다. 파키스탄은 북서부 변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점차 세력을 확대하며 정부를 이미 사실상 일부 지역에서 와해시키는 단계에 도달했다. 아시프 자르다리(Zardari) 파키스탄 대통령은 15일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파키스탄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지금 방식으로는 탈레반을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파키스탄 국가의 생존을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파키스탄 정부는 북서부 말라칸드 지역에서 파키스탄 헌법이 아니라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의한 통치를 공식 승인함,탈레반 지배를 사실상 인정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TV 시청이 금지되고, 남자들은 수염을 기르고 여자들은 외출할 때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한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작년부터 강화해온 탈레반과의 전쟁을 상징하는 말라칸드 지역내 '스와트(Swat) 계곡'에서의 전투도 중지하고 이 지역을 포기했고 16일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탈레반과의 전쟁은 미국의 대리전(代理戰)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민심은 파키스탄 정부군에서 떠났다"고 보도했다. < 사진: 조선일보 전제 >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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