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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21:55
경기침체 앞으로 두 번 더 겪을 것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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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그룹의 노베르트 발터(사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1일 “침체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두 번의 바닥이 남아 있다."면서 세계 경제 미래에 대해서도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V’자나 한 번의 위기를 더 겪는 ‘W’자가 아닌 ‘삼중(트리플) U’자를 거치게 될 거라는 것이다. 결국 세 번의 침체를 지나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현재는 첫 번째 바닥을 거친 정도라는 진단이다. 그는 “앞으로 2~3분기 내에 실업률 증가에 소득이 감소하고 지출이 줄면서 두 번째 U가, 내년에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시점에서 마지막 U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말이나 2011년이 돼야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구전략에 대해선 “호주에 이어 중국이 통화정책을 바꿀 것이고 미국은 내년 4월 부활절을 앞두고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국도 이런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4%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로도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란 지적이다. “한국은 이미 신흥시장이 아니라 ‘성숙한 국가’인 데다 인구구조도 선진국과 같이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위기의 후유증으로 자칫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할 경우 한국 같은 수출주도형 국가들의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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