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원 큐레이터에 이어‘라 스카톨라 갤러리’대표
발렌티나 포아스로 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듣는다
유로저널: La Scatola Gallery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발렌티나: 라 스카톨라 갤러리는 2010년 11월에 문을 열었고 첫 전시는 2011년 1워 23일에 열렸다. 본인은 젊은 사람들의 큰 프로젝트을 지원하고 싶었다. 처음 갤러리를 시작할 때에는 겁도 났고, 걱정과 기대가 있었지만 그래도 무척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런던에서 갤러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직접 공간을 와보기 전에는 작고 어두운, 지하의 볼품없는 공간일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갤러리에 와 보고는 무척 큰 규모의 멋진 공간이라는 것에 놀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에게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느낌을 주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고 공간을 찾은 사람들과 아드레날린을 주는 ‘즐거움(Excitement)’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다. 갤러리를 연 이후 무척 바쁜 삶을 보냈지만 하루하루가 기쁨을 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갤러리가 젊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Platform)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여기서 ‘젊다’라는 말은 나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라 스카톨라 갤러리는 능력있는 작가에세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개인전이든 그룹전이든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 이든 서로 다른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본인은 마음에 존재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공간에서는 누구든 즐거웠으면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본인은 이미 알려진 유명한 작가와 작업하는 것보다 아무도 몰랐던, 하지만 그 작가가 알려지는 계기가 되는 전시를 함께 하고 싶다. 이것은 관객이 결정하는 몫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품과 더불어 편안하게 쉬고 담소를 나누고 공간 자체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갤러리 한쪽에 편안하고 넓은 쇼파를 두어 전시를 찾은 관객이면 누구나 앉아 옆의 서가에 놓인 책도 읽고 서로의 의견도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유로저널: ‘마이 쇼핑 백: 서울 알레고리 2011’ 프로젝트의 어떤 점이 흥미로웠는지?
발렌티나: 처음에 JW STELLA(구정원)의 제의를 받았을 때 문화 프로젝트라는 것에 관심이 갔었다. 쇼핑 아이템들로 전시를 구성하는 것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였지만 앞에서 말한 갤러리를 관객과의 소통의 장으로 만든다는 본인의 의지와도 부합된 프로젝트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살면서 끊임없이 소비를 하게 된다. 이미 소비라는 주제는 현대 미술사의 맥락에서 중요하게 다루어 지고 있다. 본인은 갤러리에서 작품을 파는 행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것도 갤러리가 하려는 일 중 하나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런던과는 아주 먼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쇼핑이라는 행위’가 서울의 동시대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알레고리를 생성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이 매우 흥이로웠다. 런던은 이미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여러 국가 사람들이 한국(Korea)를 경험 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종종 잊고 사는 것을 되새길 수 있고 또 무척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 개인적으로 ‘쇼핑’이라는 주제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던 적이 있어 더 흥미롭기도 했다. 그리고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한 이벤트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에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이 사회와 어디에서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유로저널: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에 대한 기대와 생각은?
발렌티나: 많은 수는 아니지만 몇 명의 한국 작가들을 만났고 함께 전시도 가졌었다. 그럴 때 본인은 한국작가 라기 보다 한 개개인에게 관심이 있었다. 이미 미술 시장은 많은 아시아 작가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중국, 일본의 작가와는 다른 한국 작가들의 특징이 있다면 서구 문화를 해석 할 때에 작품과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결합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너무 강하게 한국의 문화를 고집하지도 않으면서도 서구의 현대문화와 한국의 현대문화를 나타내 매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한국 작가들은 문화의 발란스를 잘 맞추어 작업한다고 보인다. 갤러리는 모든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열려있다. 그리고 라 스카톨라 갤러리와 한국 작가가 만나 작업을 한다면 기존의 서로 다른 문화가 조화를 이루면서 멋진 조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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