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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6.08.28 19:11
one penny 선교회 아프리카 말라위-임광재 목사와의 인터뷰
조회 수 5128 추천 수 1 댓글 0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아프리카는 사상 최악의 대재앙에 직면해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 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로 인한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사람들의 악몽 같은 미래의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 미래가 바로 현재로 다가와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아프리카의 재앙은 시작되었고 지구촌이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그들은 우리들의 관심밖에 놓여있다. 지구촌 온난화의 주범인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강유량이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이에 따른 곡물소출량의 급감과 이에 따른 기아와 가뭄으로 인해 아프리카는 지구촌의 대재앙을 독박 쓰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 내륙에 자리잡은 남한면적보다 조금 큰 <말라위>에서 15년 넘게 선교사업을 하고 있는 임광제 목사(67)에게 아프리카 <말라위>의 상황을 들어본다. 유로저널: 목사님께서 One Penny 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아프리카 사역은 시작하셨는지요. 임광제 목사: 1990년도에 이곳으로 가족과 함께 왔습니다. 학교문제로 자식들은 곧 돌려보냈으나 그 후 지금까지 저와 아내는 ‘말라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One Penny 선교회는 영국에 있는 윔블던 장로교회에서 저의 아프리카 선교를 아시고 적극 지원하기 시작해서 현재 다섯 가정을 돕고 있습니다. One Penny 선교회에 대한 것은 여기 계신 이병관 목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병관 목사: 아프리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가운데 임광제 목사님께서 ‘말라위’사역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임목사님께서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하시지만 One Penny선교회는 임목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윔블던 장로교회는 이제 One Penny 선교회를 후원하는 한 곳이랄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One Penny선교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바랍니다. 저는 ‘김치빌리지’에 들렸다가 동전이 들어있는 유리병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병관 목사: 임목사님과 같이 사역하시는 지영자 사모님께서 아프리카 현실을 몸소 겪고 계시니까 더 실감이 날 듯 합니다. 지영자 사모: 아프리카의 주식은 옥수수 입니다. 현재 옥수수가격이 50kg(5인 기준 한달 2자루 필요)당 4파운드 정도 될 겁니다. 10파운드 정도가 5인 가정의 한달 식비라고 할 때 하루 30 페니면 5식구가 먹을 양식이 되는 겁니다. 영국에서 길거리에 떨어져 있어도 줍지 않는 One Penny 6개면 아프리카 아이가 하룻동안 굶주리지 않는다고 보아야지요. 그 동전들을 모아서 아프리카 말라위 선교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유로저널: 아프리카 현실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십시요. 임광제 목사: 현재 말라위의 평균수명은 40세 정도 입니다. 비위생적인 식수로 인한 말라리아와 WHO발표대로 25%가 에이즈 보균자인 까닭에 평균수명은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매일 교회에서 장래식이 치뤄지고 있다면 그 상황을 짐작하실 겁니다. 또한 일부다처제와 조기출산 등으로 인해 상황이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우리 선교회가 활동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유로저널: 그 쪽 종교인구는 어느 정도 됩니까? 임광제 목사: 개신교와 천주교 합해서 60%정도, 모슬렘이 25% 정도 나머지는 미신을 믿는다고 봐야지요. 그러나 신앙적으로 생활하는 비율은 미미하다고 봐야지요. 젊은이들의 성관계 등의 문란으로 인한 에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도 선교활동이 더 절실하다 할 것 입니다. 유로저널: 선진국들의 아프리카 돕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광제 목사: 미국에서는 피스코 자원 봉사단이 매년 200명을 상주시켜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인과 같은 급여로 현지인과 같이 생활 하면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자이카 평화봉사단이 매년 100명씩 상주하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이카 평화봉사단은 일본정부의 후원으로 마을마다 우물파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영국도 매년 엄청난 지원금을 아프리카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자신들이 그곳을 식민지로 지배했던 것에 비할 것이 아니겠지요. 선진국들의 아프리카 돕기는 당연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프리카의 지금의 재난은 선진국들이 강요한 것으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으니까요. 한국의 도움은 어떻습니까? 임광제: 75년 공항 건설 당시 들어오기 시작한 한국인은 지금 15가구. 총 5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1995에 오신 간호선교사가 한 분 병원사역을 하고 있고요. 저는 아내와 함께 현지교회와 같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설교할 때 1950년대 한국이 너희들처럼 가난했다고 하면 믿지를 않아요. 이들에게 한국의 발전이 하나의 희망으로 자리잡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임광제: 물과 비료 입니다. 비료는 이번 새 대통령이 말라위 농민들에게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정책으로 10파운드까지 치솟던 옥수수가격이 4파운드 까지 떨어지는데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담배농사가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담배가격의 폭락으로 대체작물이 필요하나 다국적 기업인 담배 회사들의 횡포로 대체작물을 심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아동노동력을 담배농사에 투입하여 그들의 이익을 뽑아가기 때문에 교육수준이 높아지기가 힘이 듭니다. 말라위 호수라는 천연의 풍부한 수자원을 옆에 두고도 돈이 없어 끌어올려 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앞에서는 도와주고 뒤에서는 빼먹는 선진국들의 신종 식민정책이라 할 것 입니다. 말라위 선교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사모님께 물어야 할 듯 하군요. 지영자 사모: 힘들기는요. 나이든 우리를 불러다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 합니다. 임목사는 말라리아로 어금니가 다 빠졌지만 그것 또한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우리 같은 외국인들이야 말라리아에 걸리면 약을 사먹으면 되지만 현지인들은 약값이 비싸서 사먹을 수가 없어요.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만 가고 있는 것도 에이즈 못지 않습니다. 유로저널: 다복한 자녀를 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영자: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7녀 1남을 두었습니다. 어린 막둥이를 누나들에게 맡겨놓고 우리내외만이 아프리카에 떨어져 있을 때 지나가는 비행기에 눈물바람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들 장성하여 자신의 길을 가고 있으니 항상 감사할 뿐이지요. 유로저널: 끝으로 이병관목사님께 One Penny선교회를 어떻게 지원해가실지 궁금합니다. 이병관 목사: 지금까지 우리 윔블던 장로교회가 후원해 왔으나 One Penny 선교회는 전 교회들이 동참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One Penny 선교회는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현지사역을 하시는 임목사님께서 맡으시고 전 유럽에 지사를 둔 유로저널 같은 언론사가 주관이 되어 지속적 선교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로저널: 오는 9월에 안식년이 끝나고 다시 아프리카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긴 인터뷰에 감사하고 One Penny선교회가 한 교회 차원이 아닌 전 영국, 전 유럽 한인들로 퍼져나가 모든 선진국 국민들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퍼져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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