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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7.09.11 00:58
템즈 페스티벌 한국 최초 참가를 앞두고 – 최규학 주영한국문화원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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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인 9월 15일과 16일, 이틀간에 걸쳐 런던 웨스트민스터와 타워브리지 사이의 템즈강 주변에서 열리는 제 10회 템즈 페스티벌(The Mayor’s Thames Festival)이 개최된다. 런던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야외 행사에 우리 한국의 최초 참가를 앞두고, 이번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진행한 주영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UK)의 최규학 문화원장을 만나 이번 행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인신문: 오는 가을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앞두고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선 오는 15일과 16일, 주말에 개최되는 제 10회 템즈 페스티벌에 우리 한국이 최초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규학: 네, 일단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템즈 페스티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템즈 페스티벌(The Mayor’s Thames Festival)은 지난 1997년 국제도시 런던의 다문화주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기 시작한 런던 최대규모의 야외 종합 문화행사 입니다. 런던시가 국경,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문화, 예술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런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런던을 찾는 전세계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이지요. 해마다 약 60여 만 명의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흥겨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한인신문: 런던의 중심부에서 런던시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대규모의 행사인 만큼 쉽게 참가하기 어려운 면도 있을 텐데 이번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규학: 사실 그 동안 우리 기업들을 비롯, 많은 교민들, 유학생들을 통해 영국 내 한국의 위상이 꾸준히 높아져왔음에도 한국 문화를 전하고, 우리의 것들을 외국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들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작년(2006년)부터 주영한국대사관의 주도 하에 ‘한영 상호방문의 해’라는 타이틀로 우리 문화를 본격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고, 그 가운데 주영한국문화원이라는 기관이 설립되어 이러한 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담해 나가고 있는 중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07년 들어서는 지난 6월 17일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되었던 ‘단오 페스티벌’을 비롯, 영국 내 본격적인 문화 행사 참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한국 문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템즈 페스티벌은 런던 최대 규모의 야외 문화행사인 만큼 우리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또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인신문: 그렇다면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규학: 네, 저희 행사 소개 자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전달함과 동시에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한국 마을(Korean Village)이라는 한국 행사장을 설치하고, ‘사랑방’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사랑방’ 문화는 언제나 개방된 공간으로 외부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그들과 친분을 나누는 정겨운 공간으로 활용되어왔던 바, 그 개념을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도 적용하여 한국 행사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 행사장에서는 한국 음식을 맛보고, 한국의 전통 공예품들을 접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며, 특별히 한국의 전통 전등갓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관을 통해 한국 문화를 단순히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둘째날 저녁에는 직접 만든 갓전등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사 전반에 걸쳐 들소리의 신명난느 우리 음악 공연 및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인신문: 특별히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최규학: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주영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주도 하에 관광공사, 한인 요식협회, 들소리, ULKS(런던 한인 대학생 연합)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함께 협력하여 준비한 만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를 통해 우리 한인들이 단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참 감사했습니다. 과거에는 영국 내에서 한국 문화를 전하는 일들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이제부터 이러한 자리들이 더욱 많이 만들어져서 영국 내 한국 문화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세계적인 호응을 얻어낼 수 있도록 저희 주영한국문화원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해준 각 기관, 단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여 우수한 우리 문화의 셰계화에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인신문: 이번 템즈 페스티벌과 관련하여 재영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최규학: 아마도 영국에 거주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타향살이에서 오는 향수들을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이번 템즈 페스티벌에 오셔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오랜만에 우리 문화와 우리의 것들을 맛보고, 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별히, 전등갓 만들기를 비롯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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