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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9.03.09 19:27
KOSTE 및 올바살 운동 국제대표 김승연 목사
조회 수 2794 추천 수 0 댓글 0
KOSTE (Korean Students Mission in Europe) 모임은 유럽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과 2세들을 위한 모임으로서 매년 독일이나 유럽의 한 나라에서 수양회를 열고 있다. 지난 2월 23일부터 27일, 베를린에서 „하나되게 하소서! – 화해, 일치, 통일“ 이라는 제목으로 450여 명이 모였던 제 25회 KOSTE 모임에는 유럽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40여 명의 목회자들과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초청된 강사들이 베를린 Jugend-Gaestehaus 옆에 위치한 교회에 모여 유럽에 있는 한인유학생들과 2세들과 함께 뜨거운 신앙과 비전을 함께 나누었다. KOSTE 와 더불어 올바살 (올바로 살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KOSTE국제대표 김승연 목사를 만나 그의 신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유로저널 : 안녕하세요? 먼저 KOSTE 모임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승연 목사 : 1986년에 시작되었는데 1988년 3월에 첫 KOSTE 수양회를 당시 동독과 서독 국경 지역에 위치해 있는 힛자커 Jugendherberge에서 약 130여 명의 유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가졌습니다. 지금이야 전 유럽에 한국유학생들이 두루 퍼져 있지만 20여 년전만 해도 교민은 물론 유학생들도 독일에 제일 많았습니다. 그래서 KOSTE도 처음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개최하다가 유럽 전역에 산재해있는 유학생들과 2세들을 위해 각 나라와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해왔습니다. 1980년대에는 ‚유학생’ 하면 대단하였습니다. 이들은 교민들 사이에서는 특수 엘리트 집단으로 여겨졌으며, 군사독재 정권시절에는 반정부 운동의 주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독학생들보다 비기독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때 함부르크에서 유학생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기도하는 가운데 유럽유학생 선교의 비전을 보고 KOSTE 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독일에 계시다가 한국에 들어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김승연 목사 : 1983 년에 독일에 와서 만 22년을 함부르크 한인선교교회에서 시무하다가 2004 년 12월에 한국에 들어가 전주 서문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이 통일되던 1989년 11월 9일 금요일, 저는 현재 KOSTE 유럽대표이신 베를린 선교교회 한은선 목사님과 함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 가서 그곳에 모여든 구동독, 서독의 젊은이들과 함께 베를린 장벽을 망치로 함께 부수기도 하였습니다. 그 때 허문 장벽 조각들을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하였지요. 그 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십수년 전부터 파이프 방책을 붙들고 남북한도 통일이 되도록 간곡히 기도하였던 생각이 납니다. 유로저널 : 북한을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까? 김승연 목사 : 2003년에 북한 평양 정성제약 안에 수액(링거)제 공장설립을 위한 계약을 위해 초교파적인 7명의 사업단을 구성하여 8일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때 방문단장의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의 마게도냐의 환상처럼 저도 유럽에 대한 비전을 보고 1983년 유럽땅인 독일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22 년간 독일에 계시며 하신 사역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승연 목사 : 1985년부터 동유럽 8개국을 종횡무진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지요. 공산당 세 명에게 약 45분간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어요. 유럽에 나온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1986년부터 KOSTE 를 시작하여 매년 수양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KOSTE 로부터 1996년 올바살 운동이 태동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올바살 운동" 이란 어떠한 운동입니까? 김승연 목사 : 올바로 살기 운동을 줄여서 "올바살 운동" 이라고 합니다. 신앙을 가진 신자들이 올바른 신앙과 함께 올바른 생각, 올바른 삶을 살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자기 안에 있는 올바르지 못한 의식과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자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KOSTE 의 정신적 연장선에서 도덕적 타락과 가치의 혼돈으로 방향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도덕성의 회복과 함께 삶의 가치를 제시하는 운동이지요. 현재 유럽과 한국, 북미주, 남미주와 호주 등지에 그 지부를 두고 이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제가 쓴 "올바살 운동" 이라는 책에서 그 정신과 행동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 각국의 선교사들을 통해 번역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신앙생활과 목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점이 무엇입니까? 김승연 목사 : 저는 목회자로서 평생 목회 7대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중심 둘째, 말씀 중심 셋째, 교회와 예배 중심 넷째, 교육 ․ 선교 ․ 봉사 중심 다섯째, 가정 중심 여섯째, 실천 중심 일곱째, 하나님 영광과 하나님 중심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 중심과 하나님 영광" 이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지 않으면 헛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 전주서문교회는 역사적인 교회라고 들었는데 어떠한 교회인지요? 김승연 목사 : 전주서문교회는 교회 설립역사가 116년 되는 교회로서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하여 여덟번 째 되는 교회이며, 한강 이남의 충청 전라권에서 장자교회입니다. 그리고 본 교회를 목회하신 미국 남장로교 초대선교사이며 호남 개척선교사였던 레이놀즈 선교사님이 우리나라 구약전서를 번역한 교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탑이 있는 교회입니다. 유로저널 : 언제 신앙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부모님이 기독교인이셨는지요? 김승연 목사 : 아닙니다. 저희 집안에서 제가 제일 먼저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6남매 중 유복자로서 다섯 살 때 주일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때 요한복음 1장 12절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지금은 전 가족과 가문이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님 자손들이 92명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어머님은 권사님, 형님과 형수들은 장로, 권사, 누님과 매형은 목사와 장로, 권사이고 자손들은 모두가 유아세례 교인 출신으로 단 한 사람도 곁길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유로저널 : 아직 신앙을 갖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승연 목사 : 꼭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기독교는 구원과 영생을 주는 유일한 종교이며, 오직 구원은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영원한 내세가 있습니다. 곧 천국과 지옥입니다. 유로저널 : 올바로 살기 운동에 대한 책 이외에 직접 쓰신 저서들에 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승연 목사 : 그동안 15권 정도의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첫 번째 책이 „윤리야, 너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니“ 이고, 두 번째 책이 „바벨탑을 쌓으려는가“ 이며, 세 번째 책이 „서구교회의 몰락과 한국교회의 미래“ 입니다. 그 외 „유럽교회는 어디로 갔는가„ „21세기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논픽션 신앙간증수기 „백골사단의 용가리 통뼈 김이병 이야기“가 있는데 이 수기는 제가 독일에 있을 때 유럽크리스챤신문 (발행인 이창배) 에 매월 연재되기도 하였지요. 2007년에 발간한 책으로 „공부 잘하는 지혜를 얻는 7가지 방법“ 등이 있습니다. 유로저널 : 이번 KOSTE 수양회에서 느끼신 점이나 독일과 유럽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과 2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김승연 목사 : 1986년도에 유럽 유학생들을 위한 선교 사역을 출발시킨 저로서, 그리고 평소에 조국통일을 꿈꾸며 살았던 저로서 독일 통독 20주년을 맞이하는 2009년에 20년 전 동서독의 통일을 위해 기도했던 독일통일의 현장인 베를린에서 25회 KOSTE가 열렸다는 데 대하여 감회가 깊습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유학생들과 2세들이 통독의 현장 베를린에서 수양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그만한 의미와 사명이 있다고 봅니다. 이번 수양회에 참석하신 분들이 사명을 받고 조국통일의 주역들로 헌신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1세기엔 학생들과 젊은이들을 붙잡지 못하면 교회에 남아 있는 젊은이들마저 교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떠날 것이며 그리하면 교회는 텅텅 비게 될 것입니다. 영국의 ‘UCCF’(IVF) 총무였던 더글러스 존슨(Douglas Johnson)은 말하기를 “내일의 세계를 정복하려면 오늘의 대학을 정복하라”고 했고, 청교도였던 존 나올즈(John Knowles)가 매사추세츠 주 주지사인 리버렛(Leverett)에게 보냈던 편지에 “대학이 죽으면 교회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던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한국 유학생들과 유럽의 2세들은 유럽의 캠퍼스를 복음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유로저널 :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고 계신데 남북통일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승연 목사 : 구소련과 구 동구권이 정치나 문화나 다른 것으로 무너진 것으로 아는데 깊이 들어가면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과 기도로 무너졌습니다. 라이프찌히의 젊은이들이 유혈폭동으로 일어났을 때, 니콜라이 교회로 피신해 온 이들에게 니콜라이 교회의 목사가 "기도하자" 고 하여 매주 월요일, 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이 이루어졌고 이 기도모임이 동베를린까지 이르게 되어 독일통일을 위해 기도하였던 수많은 젊은이들을 통하여 예측불허의 통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남북통일도 복음과 기도로 된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여 북한 선교에 힘써야 하며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유로저널 : KOSTE 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승연 목사 : KOSTE는 ‚학원복음화’ 라는 사명과 ‚유럽 유학생 선교’ 하는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과 삶이 이원화되는 이율배반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신앙과 삶이 하나가 되는 올바살 운동에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모든 선교와 전도는 이원화되는 기독교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유로저널 : 앞으로 하시고자 하시는 비전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김승연 목사 : 저는 세 가지 일을 죽을 때까지 할 것입니다. 첫째는 목회이며 둘째는 학원선교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올바살 운동입니다. 김승연 목사는 베를린 KOSTE 수양회에서 첫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나되게 하소서! – 화해, 일치, 통일“ 이라는 플래카드에 철조망과 십자가를 배경으로 국군과 북한군인이 한 형제가 되어 서로 얼싸안고 있는 그림을 직접 디자인하였다는 김 목사는 스스로를 „통일군“ 이라고 말한다고 하였다. 유학생들과 2세들이 장차 통일한국의 주역이 되도록, 그들이 신앙을 생활 속에 실천하는 올바른 삶을 살도록,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새벽부터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설교할 뿐만 아니라 올바로 사는 올바살 운동을 세계곳곳에 일으키며 그의 삶으로 설교하고 있는 김승연 목사를 통해 장차 „통일한국“ 과 „세계 속의 한국“ 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 유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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