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8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버우어젤에서는 반호프축제가 한창이었다. 이와 함께 역 앞에 새로 들어선 메디컬 센터에도 개관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센터에 입주한 병원들 중에는 구 고운미소치과 원장이었던 김양은 박사 내외와 치오체 원장이 운영 하는 신개념의 치과병원 쉐너문트가 있다. 이날 지역주민들에게 병원을 개방하고 각종 의료장비와 치료방법을 설명하는 행사에 본지 기자도 참가해 뷔르거 회장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유로저널: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버우어젤 쉐너문트 치과(Schoener Mund)의 확장이전을 축하드립니다. 시행중인 진료과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뷔르거 회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 치과는 모든 일반 치아보전치료를 비롯해 어린이치료,구강외과,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보철치료, 미백, 이갈이치료, 턱관절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진료과목으로 두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성인의 예방치료에 주력하고 있구요, 필요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특별협진으로 코골이 치료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 이 외에 치과치료에 두려움이 많은 환자분을 위해서는 전신마취 치료를 시행하는데요, 마취전문의사가 치료에 참여합니다.
유로저널: 여러가지 치과설비들이 눈에 띠는데요, 특별히 소개할만한 것은 무엇입니까?
뷔르거 회장: 최신장비로는 입 안을 찰영할 수 있는 특별 구강카메라와 치주염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나 붓는 증상, 출혈을 방지하는 레이저 치료기가 준비되 있어 있습니다. 또 기존의 방사선 방출량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신개념 최신 디지털 X-레이 촬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요, 환자들이 사진현상을 기다리지 않고 촬영직후 즉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턱관절환자의 턱 위치와 움직임을 정확히 분석하는 컴퓨터와 최신 관리 시스템의 소독실 그리고 MRT기계 등이 저희들이 이번 확장 이전하면서 갖춘 이 새로운 설비들인데요 이런 장비는 모두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유로저널: 쉐너문트 의료진의 전문영역은 어떻게 되나요?
뷔르거 회장: 저희 병원에는 모두 세 명의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치오체(Cristian Cioce)씨는 프랑크푸르트 치과대학 출신으로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치과 일반 치료(보전치료, 심미치료, 보철치료)외에 전문 분야로는 턱관절 장애치료와 소아치과치료를 전담합니다. 한국인 여의사 박규현씨는 기쎈대학 치과대에서 공부했으며 현재는 레지던트로서 소아치과, 치주염치료, 보전치료,예방치료를 담당합니다. 그리고 헤르만 의사는 일반 치료 외에 임플란트, 입몸치료, 발치 등 구강외과전문의입니다.
유로저널: 쉐너문트의 자랑이라고 할까요, 다른 치과병원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뷔르거 회장: 우선 의료진이 다국가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쉐너문트 의료진들은 독일어는 물론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일본어, 페르시아어 등 세계 주요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진료시 환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이점이 저희들의 강점입니다.
그리고 진료시간이 타 병원에 비해 길다는 것도 저희 병원의 특별한 점이지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진료하고 있는데요, 특히 점심시간과 토요일에도 저희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무료 이용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방 등 특별한 대기실을 운영하고 있구요, 병원에 급히 오느라 미처 이를 닦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양치시설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 외에 음료 비치 등 한살박이 영유아부터 90세 노인까지 모든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쉐너문트치과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로 완벽한 팀을 이루어 모든 치과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예를 들어 사랑니 발치와 턱관절 치료, DVT(프랑크푸르트 쉐너문트) 촬영 등 진찰과 치료를 받기 위해 이곳 저곳 병원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저희 치과 한 곳에서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위 '원스톱-리빙웰' (One stop –Living well) 치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치과는 오버우어젤 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일종의 '메디컬 쎈터'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쉐너문트치과 뿐 아니라 내과, 성형외과, 피부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각종 병원들이 입주해 있고 약국도 들어와 있어서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맛사지 쎈터도 합류해 이 모두가 서로 보완 협력관계에 있답니다.
그리고 저희 쉐너문트 치과는 체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버우젤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비스바덴, 알짜이 등 라인마인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서 개원을 하고 있는데요, 필요시 언제든 각 치과의 전문의들이 협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쉐너문트의 큰 장점입니다. 저희 병원 환자들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다른 어느 곳보다 양질의 치료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치료는 받아야 하는데 사실 두려움 때문에 치과 가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과공포증이라고 할까요, 환자들이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십니까?
뷔르거 회장: 저희들은 특별히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먼저 환자가 두려워 하는 부분에 대하여 주의깊게 듣고 난 후, 질환의 성격과 상태 그리고 치료과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서 여러가지 치료 대안을 제시합니다. 치과 공포증을 덜기 위해서 우리는 특별히 병원 전체를 밝고 아늑하게 꾸며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느끼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긴장을 풀어주는 음악과 동영상을 통해서 환자들은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진료를 받을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쉐너문트는 최대한 무통증 치료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현대식 마취법을 동원해 환자가 치료받을 때나 치료 후에 통증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죠.
유로저널: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입을 꽉 다물고 열지 않으면 의사선생님들도 진료하기가 힘들텐데요, 쉐너문트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시는지요, 어린이 환자를 다루는 비결이 있습니까?
뷔르거 회장: 저희 병원은 아이들이 치과병원을 마치 놀이터처럼 느낄 수 있게 아이들 전용 대기실을 마련했구요, 치료실도 특별히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느끼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어린 환자들은 여러 놀이기구와 책, 애니메이션과 노래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있습니다. 치료실 천정에는 TV 모니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그림을 보면서 저절로 긴장이 풀어지도록 했지요. 어린이 치료에서 성공하려면 어린이 환자가 의사에 대해 신뢰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쉐너문트 의사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무서운 치과가 아닌 재밌는 치과 또 가고 싶은 치과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유로저널: 마지막 질문입니다. 쉐너문트치과는 구 고운미소치과를 통해 이미 동포사회에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환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한국인 환자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지요?
뷔르거 회장: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는 의사소통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일단 말이 통해야 자신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지 않겠습니까. 저희 병원에는 한국인 의사(박규현)와 한국인 간호사가 있어요. 이분들이 한국인 환자들을 친절하게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진기록서나 치료설명서등 모든 안내서가 한국어로 준비 되어 있답니다.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오스템 임플란트 시스템 등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치료 시스템을 저희 병원이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쉐너문트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한국으로 귀국하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치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유로저널: 원장님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쉐너문트 치과가 지역사회에서 친절하고 치료잘하는 신망 높은 치과로 명성을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뷔르거 회장: 저희 병원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로저널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쉐너문트(Schöner Mund)치과
진료시간 8:00-20:00(월-금), 8:00-12:00(토)
Tel: 06171-69 44 46
Nassauer Str. 10, 61440 Oberursel
독일유로저널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