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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5.05.26 13:39
프랑스 한인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목소리, 정춘미 재불한인여성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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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목소리, 정춘미 재불한인여성회 회장 파리의 관광 성수기가 다가오는 요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관광명소는 물론 소박한 파리의 골목길에서도 들리는 한국말이 반가운 계절이다. 이제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멋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정착을 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나가는 재불 한인들, 특히 학업과 결혼 등 각자의 다양한 사연으로 이 지구 반대편에서 자신과 가정을 세워나가고 있는 재불 한인여성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정춘미 회장님, 재불한인여성회 KOWIN-France의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유로저널 독자 분들께 재불한인여성회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여성회는 18세 이상의 한국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주요 회원들의 연령대는 30-50 대가 많지만 20대와 학생 분들도 있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이 개인주의화된 사회에서 살면서 교회 등의 종교 활동 아니면 커뮤니티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여성회가 한인 여성들에게 삶의 도움도 드리고 또 다른 공동체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재불여성한인회는 KOWIN과 공동 운영되고 있습니다. KOWIN은 세계 각국에 지부를 둔,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인데 프랑스의 경우 한인 여성의 인구 수가 적은 관계로 재불여성한인회와 통합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사업이나 직장 활동을 위해 정보나 네트워크로 도움을 받기 원하실 경우 재불여성한인회로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당선 소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5대 여성회 신임원분들은 파리에서 광고회사, 이벤트 기획사를 운영하셨거나 운영하시는 분들, 미술경영학 교수,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능력이 많은 분들이십니다. 저는 “평등과 조화”의 원칙을 가지고 이 분들이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한인여성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여성회 임원들은 상하 관계가 아닌 원형의 평등관계로 하나의 행사가 결정되면 그 행사를 제안하고 추진하는 사람이 결정권을 갖고 나머지 여성회 임원들이 모두 돕는 방식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열심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여성회에서는 어떤활동을 하게 되나요. 천연비누 제작 체험교실, 요리 강좌, 나물 채취 등 다양한 아뜰리에 행사 아뜰리에 행사의 경우는 회원은 행사 참가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 6월 12일, 13일의 천연비누 제작 체험교실, 향후 있을 각종 요리 강좌, 나물 채취 피크닉 등 다양하고 즐거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피크닉을 나가 함께 명이나물 등 각종 나물을 채집하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는데 생활에 유익할 뿐 아니라 다른 한인 여성분들을 만나 서로 즐겁게 교제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여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여성의 목소리” “여성의 목소리”는 상담 서비스인데 어려운 상황이나 법적인 문제 등에 처하셨을 때 도움을 드리고 여성회 소속 변호사님께 연결시켜 드리기도 합니다. 지방에 있는 한인 여성분들이 어려움을 겪으실 때는 찾아가서 도와드리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지역에서 국제결혼을 한 한인 여성이 위자료를 받지 못한 체 양육권마저 박탈당할 상황에 놓였을 때 도움을 드려 여성분이 권리를 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린 사례가 있습니다. 국제 결혼을 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한인 여성이라면 모두 이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성 작가들의 재도약을 돕는 전시회와 콘서트 파리는 예술의 도시로서 미술, 음악 분야에 한인 여성 작가분들이 많습니다. 여성들이 전공을 하고도 육아, 가사 문제로 활동을 지속하지 못했을 경우 창작과 발표활동을 이어나가실 수 있도록 콘서트나 전시회를 열어드려 예술 활동의 디딤돌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프랑스 사회를 배우는 “차세대 컨퍼런스” 차세대 같은 경우는 한인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을 초대해 프랑스의 패션, 과학,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의 성공담을 들려드리는 컨퍼런스를 개최했었고 올해 11월말경 그러한 행사를 다시 기획 중입니다. 지방에서 참석하실 경우는 숙박비나 교통비의 일부를 지원드리기도 합니다. 재불한인의 성공담을 전해드리는 것 외에도 차세대들이 프랑스 사람, 프랑스 사회와 잘 소통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전에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경매가 이뤄지는 방법 등의 독특한 정보를 전해드리기도 했었죠. 이사, 출산, 육아 삶을 함께하는 공동체 그러나 여성회의 활동은 정보제공과 행사 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한인 여성분들을 방문하고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사를 갔을 때 청소도 해드리고 특히 출산을 했을 때 미역국을 끓여드리는 일들입니다. 여기에는 부모와 가족이 없지 않습니까. 여성회 안에 봉사부 등 그런 도움을 드리고 함께하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공동체의 친목이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또한 파리 같은 경우는 젊은 어머니들을 모아 “베이비 시터 품앗이” 그룹도 만들고 싶습니다.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할 때 크래쉬도 좋지만 다른 한인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와 함께 다른 아이를 맡아준다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혼자 노는 것보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친해지는 것이 좋고 어머니들도 그렇고요. 그런 1세에서 5세 아동들과 어머니들을 위한 그룹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와 또 미술 작가의 바쁜 생활 가운데 여성회 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와 향후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5명의 자녀를 키우는 과정은 보람, 고진감래의 기쁨 등 제게 많은 것을 주었는데 그 속에서 제가 어머니로서만이 아닌 나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저는 여성들이 경제, 정치,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동성애자의 입양을 반대하는 집회에 갔었는데 많은 한국 여성의 관심과 참여가 아쉬웠습니다. 많은 한국 프랑스 사회에서는 “대화”와 “자기 표현”이 중요합니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심은 우리 여성 개인의 삶 또한 풍요롭게 해줄 수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 남성들과 국제 결혼을 하신 분들께 불어를 배울 것과 직업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직업에 귀천을 따지지 않고 취업에 있어 나이가 제한이 되지 않는 프랑스 사회에 한인 여성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준비할 때 정춘미 회장은 요청하기도 전에 자료를 미리 보내주는 치밀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실제 만났을 때는 미소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소탈함으로 기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여성회의 역할과 여성의 권익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는 정춘미 회장의 모습에 기자 또한 한 명의 한인 여성으로서 여성회에 대한 큰 기대감과 파이팅을 전한다. <여성회 가입문의> 홈페이지 : www.afcf-kowinfrance.com 이메일 : chungbeauvais@gmail.com 인터뷰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석부리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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